한자연, 코다코와 '알루미늄 소재 신기술' 이전 계약

한국자동차연구원이 자동차 부품 다이캐스팅 전문기업 코다코에 알루미늄 소재 신기술을 이전한다.

한자연은 코다코와 23일 천안 풍세면 한자연 본원에서 '고특성 알루미늄 합금 및 고압 다이캐스팅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나승식 한자연 원장과 인귀승 코다코 대표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과 인귀승 코타코 대표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했다.
나승식 한국자동차연구원 원장과 인귀승 코타코 대표가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 촬영했다.

한자연은 1990년 설립 이후 32년간 자동차 핵심기술 연구개발(R&D) 등을 수행하고 있다. 코다코는 현대차와 기아, 포드, 테슬라 등 국내외 완성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는 다이캐스팅 전문기업이다.

한자연이 개발한 듀플렉스 알루미늄 합금 기술은 기존 상용 알루미늄 소재보다 높은 강도와 연신율(3.5~16GPa%)을 지녔다. 다이캐스팅과 같은 주조공정과 압출, 압연, 단조 등 소성가공 공정을 모두 적용할 수 있다. 재활용성도 뛰어나다.

신기술을 개발한 김세훈 한자연 박사 팀은 “기술 이전으로 탄소 중립형 알루미늄 소재의 빠른 상용화를 통해 해외 소재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 소재가 세계를 선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나승식 원장은 “앞으로도 연구원 지적재산인 연구성과물 이전을 통해 다양한 기업의 사업화를 이끌 중추적 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