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최측근'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사퇴… 정진상 거취는 구속적부심 후 결정

검찰관계자들이 9일 오후 국회 본청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관계자들이 9일 오후 국회 본청에 있는 더불어민주당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품이 든 박스를 들고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부당한 정치탄압으로 구속된 김 부원장이 당직을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을 들어 사의를 표명했다. 당은 이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민주당 측은 김 부원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본인이 사실상 당직 수행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며 “그 전에 사의를 표명해왔고 그것이 수리됐다”고 했다.

다만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거취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 정 실장은 김 부원장과 함께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분류된다. 안 수석대변인은 “정 실장도 사의를 표명했으나 구속적부심을 받고 있어 그 결과를 보고 추후 판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구속 적부심 결과가 나오면 그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실제로 당직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지 안 되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