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침대가 MZ세대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색 협업 제품,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키는데 집중하고 있다. 잠재적 고객인 MZ세대 소비층을 중심으로 '팬덤'을 형성해 업계 1위 자리를 사수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에이스침대는 '클럽 에이스'라는 서브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였다. 클럽 에이스는 MZ세대 등 다양한 고객을 타깃으로 하는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다. 침대 제품 외에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걸쳐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며 젊은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할 방침이다.
클럽 에이스 첫 제품은 식품이다. 에이스침대는 편의점 이마트24와 협업을 통해 커피·샌드위치·샐러드·아이스크림 등 7가지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에이스침대가 타 브랜드와 협업해 이색 제품을 출시한 것은 처음이다. 향후 편의점과 같이 MZ세대에게 친숙한 채널을 통해 다양한 협업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달 초까지는 문화·예술 분야와 협업한 이색 체험 마케팅을 펼쳤다. 에이스침대는 복합문화공간 '그라운드 시소'에서 열린 '레드룸:러브이즈인디에어' 전시장 포토존에 대표 제품 '자나'를 전시했다. 전시 콘셉트에 맞춰 기존에 없는 색상과 원단을 적용해 특수 제작했다.
MZ세대가 익숙한 라이브커머스 채널도 활용한다. 지난 22일 SK스토아 '쇼핑 라이브' 채널에서 에이스침대 대표 제품을 소개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자사 대표 제품 소개와 함께 실시간 질의 응답 시간도 가졌다.
이같은 행보는 치열해진 침대·매트리스 시장 경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간 3조원 규모를 돌파한 수면시장 공략을 위해 한샘·코웨이 등 기존 경쟁사는 물론 알레르망·소노시즌 등 신규 업체도 공격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 업계 1위 이미지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을 통해 차별화를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시몬스침대가 MZ세대 공략에 성공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 2020년부터 이른바 '침대 없는 매장' 콘셉트의 이색 팝업스토어를 잇달아 선보이며 MZ세대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도 패션 브랜드 협업, 메타버스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의 경우 올해에만 50여회를 진행해 호실적을 거뒀다.
에이스침대 관계자는 “기존 소통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들이 에이스침대를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다각적인 채널을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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