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24일 오전 포항 포스코 국제관 국제회의장에서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경북도, 포항시, 배터리 관련 핵심기업, 연구기관 간 '경북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 출범식과 글로벌 배터리 소재기업인 CNGR의 1조원 규모의 황산니켈, 전구체 생산을 위한 투자협약도 진행된다.
이차전지 혁신 거버넌스는 경북도지사, 포항시장, 에코프로 대표이사를 공동위원장으로 기업(포스코케미칼, GS건설 에네르마, SM벡셀, LG BCM 등 9개사), 학교(포항공대, 경북대, 영남대, 금오공대 등 7개), 연구소(경북테크노파크,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8개), 관(도의회, 시의회 등 6개) 총 30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됐다.
이들 기관들이 지역의 산업 혁신역량을 결집해 이차전지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고 포항을 중심으로 '경북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지정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공동위원장을 맡은 김병훈 에코프로 대표는 “고에너지밀도, 고용량 양극소재 등 이차전지 첨단전략기술 육성을 위해 포항이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는 첨단전략산업 및 전략기술 관련 산업·연구·교육시설이 혁신 생태계를 이뤄 투자와 기술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지역이다. 사업통상자원부가 공모를 통해 내년 상반기에 지정할 예정이다.
출범식에 이어 이날 글로벌 전구체 시장 1위로 약 25%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CNGR가 경북도, 포항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다. CNGR은 2030년까지 영일만4 일반산업단지 내 41만5294㎡(12만5626평) 부지에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황산니켈 25만톤, 전구체(이차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양극재의 핵심재료) 10만톤 규모의 생산 공장을 건립해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포항에서 생산된 전구체는 전량 해외로 수출할 예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차전지는 첨단전략산업으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이 글로벌시장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다”며, “어려운 시기에 1조원의 투자를 결정한 덩 웨이밍 CNGR 대표께 감사를 드린다. 포항은 수출입에 용이한 영일만신항과 포스텍, RIST 등 R&D 집적단지와 관련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어 이차전지 산업의 최적지이다. 앞으로 우리나라가 2030 이차전지 세계 최강국이 되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포항=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