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억원 홍보효과' NH투자증권 골프단... 2022시즌 '최다우승 구단'

'50개 골프단 중 최강구단은?' 2022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막을 내렸다. 총 30개 대회, 총상금 238억원이 걸린 올 시즌 KLPGA투어 무대에는 50개에 달하는 골프단이 참전, 100여명의 선수들이 구단소속으로 열띤 샷 대결을 펼쳤다.

박민지 선수가 2022시즌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으로 2년 연속 시즌 6승을 기록하며 소속팀 NH투자증권을 KLPGA투어 최다우승 골프단에 올려놨다.
박민지 선수가 2022시즌 KLPGA투어 시즌 최종전으로 열린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모습. 박민지는 이 대회 우승으로 2년 연속 시즌 6승을 기록하며 소속팀 NH투자증권을 KLPGA투어 최다우승 골프단에 올려놨다.

올 시즌 KLPGA투어에서 가장 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린 골프단은 박민지가 속한 NH투자증권이었다. 박민지를 필두로 이가영과 정윤지까지 세명으로 골프단을 구성한 NH투자증권은 올 시즌 8개의 우승컵을 거머쥐며 최다 우승팀에 꼽혔다.

KLPGA투어 무대에서 활약하는 소속선수가 모두 우승을 기록하며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박민지가 6개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이가영과 정윤지도 각각 1승을 챙기며 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NH투자증권 골프단의 올 시즌 우승행보는 박민지로 시작해 박민지로 끝났다.

지난해 시즌 6승을 거두며 '대세'로 떠오른 박민지는 올 시즌 소속사가 개최한 2022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개인과 팀의 시즌 첫 우승을 선물한 데 이어 시즌 최종전에서는 개인 시즌 6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지난해에 이어 올 시즌까지 2시즌 연속 6승을 기록하며 KLPGA투어 '생태계 파괴자'로 등극한 박민지는 지난 2년간 상금으로만 29억9929만원을 쓸어 담았다.

동부건설도 만만치 않은 전력을 뽐냈다.

올 시즌 대상을 차지한 김수지가 소속된 동부건설은 시즌 6승을 기록하며 최다 우승 골프단 2위를 차지했다. 김수지와 조아연이 각각 2승을 거뒀고 장수연과 지한솔도 각각 1승을 기록하며 구단의 우승컵 수집에 힘을 보탰다.

◇50개 골프단 중 우승컵을 가져간 골프단은 14곳 불과

팀간 격차 줄이기 위한 전력강화 노력 필요

올 시즌 KLPGA투어 무대에 도전장을 낸 50여개 골프단 중 우승컵을 전리품으로 챙긴 골프단은 14곳이었다.

NH투자증권과 동부건설에 이어 SBI저축은행이 3개의 우승컵을 챙겼고 한국토지신탁과 큐캐피탈은 각각 2개의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또 다올금융그룹(유해란)과 카카오VX(한진선) 등 유일한 소속선수들이 위너스클럽에 이름을 올린 1인 골프단을 포함해 안강건설(임진희), 요진건설산업(홍지원) 등 9개 골프단이 각각 1승씩을 기록하며 챔피언을 보유한 골프단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에 올 시즌 KLPGA투어 무대에서 고전한 골프단도 많았다. 대회에 출전한 소속선수들이 대부분 컷 통과에 실패하며 주말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등 상위권 골프단과 큰 전력차를 드러냈다.

NH투자증권은 올 시즌 박민지 등 골프단의 활약으로 올 시즌 400억원 이상 홍보효과를 기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내년 시즌을 향한 준비의 시간이다. 올 겨울 여자프로골프 무대 스토브리그는 더욱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2022시즌 KLPGA투어 우승 구단

구단명우승횟수

NH투자증권8회

동부건설6회

SBI저축은행3회

한국토지신탁2회

큐캐피탈2회

한화큐셀1회

하이트진로1회

카카오VX1회

요진건설산업1회

안간건설1회

다올금융그룹1회

MG새마을금고1회

CJ온스타일1회

롯데1회

정원일기자 umph1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