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연내 포항제철소 정상화

[사진=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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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포항제철소 내 18개 압연공장 가운데 15개를 올해 복구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현재 1열연, 1냉연 등 7개 공장은 정상 가동하고 있다. 연내 기존 공급하던 제품을 정상적으로 재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포항제철소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고로 3기를 동시 가동 중단하는 등 특단 조치를 내린 바 있다.

포스코는 인명 피해 없이 압연공정 복구에 집중, 빠른 정상화를 이뤘다. 경영진은 포항제철소 단독 생산 제품 및 시장 수급 상황을 최우선 고려, 복구를 추진했다. 수해 직후부터 매일 '태풍재해복구태스크포스(TF)' '피해복구 전사 종합대응 상황반'을 운영했다.

이런 결과 핵심 공장인 2열연공장 복구 기간도 대폭 단축했다. 2열연공장은 포항제철소가 연간 생산하는 1350만톤 제품 가운데 500만톤이 통과한다. 자동차용 고탄소강, 구동모터용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Hyper NO), 스테인리스 고급강 등 주요 제품이 거친다.

포스코는 국내 고객사 피해 최소화 및 시장 안정을 동시 추진했다. 473개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급 이상 유무를 전수 조사했다. 수급 문제 발생 우려가 있는 81개 고객사에는 일대일 맞춤형 대응 계획을 수립, 시행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초유의 위기 상황을 극복한 만큼 더 강건한 제철소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기후이상 현상에 대응한 최고 수준 재난 대비 체계를 이른 시일 내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