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총리, 佛서 부산엑스포 PT…BIE 총회 참석, 유치전 총력 지원

지방시대 엑스포 전시관 둘러보는 한덕수 총리
 (부산=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기념식을 마치고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2022.11.11
 kimsdoo@yna.co.kr
지방시대 엑스포 전시관 둘러보는 한덕수 총리 (부산=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1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 기념식을 마치고 전시관을 참관하고 있다. 2022.11.11 kimsdoo@yna.co.kr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제171차 총회에 참석해 전 회원국 앞에서 제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발표한다. 지난 6월 제170차 총회 PT에 이어 다시 한 번 2030 세계박람회의 부산 유치 지원 선봉에 나선다.

국무총리실은 한 총리가 28일부터 내달 5일까지 4박 8일 일정으로 프랑스, 모잠비크, 가나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에서 한 총리와 공동 유치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이 프랑스 일정에 동행한다.

한 총리는 지난 6월 21일 파리에서 제170차 총회에 참석해 '대전환을 위한 출항지, 부산'을 주제로 직접 영어와 불어를 나눠 구사하며 2030 세계박람회 유치 신청국 경쟁 PT을 실시한 바 있다.

한 총리는 이번 PT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가 기후변화, 기술격차, 불평등 등 인류가 직면한 도전과제에 대해 전 세계인이 함께 소통하고 해결방안을 도출해나가기 위한 대전환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성공 개최를 위한 우리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번 제171차 BIE 총회 경쟁 PT는 한국과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 이탈리아(로마), 우크라이나(오데사)도 참여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파리 방문 계기에 유럽 및 아프리카 지역 등 BIE 회원국 대표를 대상으로 부산 유치를 위한 교섭 활동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브르나비치 세르비아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실질 협력 △주요 국제현안 등을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 대한 관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 총리는 프랑스 방문에 이어 모잠비크·가나 등 아프리카 2개국 순방을 통해 △남·서 아프리카 핵심 협력 대상국과의 상생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노력을 전개하며 △우리 동포 및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아프리카 순방의 첫 기착지로 모잠비크를 30일부터 이틀간 공식 방문한다. 한국 정상급의 모잠비크 방문은 10년 만이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의 대표적 천연가스 보유국이자 2023~2024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 한국과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 총리는 2022-2023년 임기 유엔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인 가나를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 공식 방문한다. 이번 한 총리의 방문은 한국 정상급의 최초 가나 방문이다. 한 총리는 아쿠포아도 대통령과의 면담 및 공식 만찬을 통해 수교 45주년을 맞이한 양국 간 실질협력 확대 방안 및 주요지역 국제정세를 논의할 계획이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