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가공 및 공구 제작기업 우남기공(대표 문정수)은 스마트공장을 구축했지만 디지털 전환이 이뤄진 지 얼마 되지 않아 장비를 다루는 방법이나 기본적인 도구 이용법 등 미흡한 부분이 많았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입사 1년 차 이상 재직자 가운데 3년 이상 기계 부품 가공 경력자 10여명이 AI 융합형 교육을 수강했다.
문정원 선임을 비롯한 교육 수강생은 온라인 도입-이론-실습 3단계로 구성된 교육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꾸준히 복습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시스템을 사용하느라 낯설었지만,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는 장비로 실습하면서 회사에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별도 계획까지 수립했다.
교육의 최대 장점으로 수도권까지 갈 필요 없이 회사 소재지인 전북에서 교육이 이뤄져 별 어려움 없이 수강할 수 있었다는 점을 꼽았다. 특히 학습 진도에만 치중하는 일반 수업과는 달리 실제로 교육생이 제대로 이해했는지 등을 세밀히 확인하고 함께 진행하는 소통방식에 만족했다.
문정원 선임은 “단순 교육으로 끝내지 않고 실제 시스템 적용 후 세팅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한 번 더 도와주는 사후 처리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단방향이 아닌 양방향 소통을 통해 실제 교육에 맞게 잘 적용할 수 있는지 도와줘 실용성이 더욱 높았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그동안 교육을 토대로 스마트공장 현장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여러 제품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평균값을 계산해 불량률을 낮춘 최적 속도를 계산해 기계를 원활하게 다루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내년에는 타 업체에 관련 데이터와 기술을 판매하는 등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