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버츄얼휴먼 전문회사 슈퍼랩스는 첫번째 버추얼휴먼 '모아(MOA)'를 네이버쇼핑 '패션타운' 광고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고 밝혔다.
'패션타운'은 지난 9일 네이버에서 새롭게 오픈한 통합 온라인 컨시어지 서비스로 백화점부터, 아울렛, 브랜드, 트렌디한 소호, 디자이너 패션까지 한번에 둘러 볼 수 있는 패션 전문 쇼핑 공간이다. 이번 영상에서 모아는 패션타운을 다양한 공간을 넘나들며 쇼핑을 즐기는 모습을 보여준다.
슈퍼랩스의 첫 버추얼휴먼 모아는 불어로 '나'를 뜻하는 'Moi'를 발음 그대로 표현한 이름으로, 패션을 통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좋아해 네이버 패션타운 서비스를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는 이용자로서의 페르소나를 갖추었다.
모아의 이미지 구축에는 슈퍼랩스의 AI GAN 기술 및 3D 생성 기술이 총동원됐다. 풀 3D 모델링 기법, 모션 캡쳐, 리타게팅 기술이 적용돼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표현했다. 머리카락이나 표정에 따른 안면근육의 세밀한 움직임을 위해서는 실사 렌더링을 거쳤다.
'패션타운' 영상에 등장하는 사무실과 백화점, 아울렛, 디자이너숍, 소호&스트리트의 모든 공간을 AI 기반 풀 3D를 통해 구현해 모아가 가상공간에서 쇼핑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재현했다.
전진수 슈퍼랩스 대표는 “앞으로 버추얼휴먼은 국경을 막론하고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페르소나, 비즈니스에서의 모델,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의 페르소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더욱 고도화될 AI 기술을 적용해, 메타버스 속 다양한 공간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버추얼휴먼을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슈퍼랩스는 지난 4월 글로벌 콘텐츠 크리에이터·비즈니스·미디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누구나 편리하게 버추얼휴먼을 제작하고, 사업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네이버의 자회사인 스노우 산하에 설립됐다. 모아의 데뷔로 버추얼휴먼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슈퍼랩스는 앞으로 AI 기술과 고도화된 제작 프로세스를 통해 다채로운 페르소나를 가진 버추얼휴먼을 선보일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