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안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30일 서울 성동구청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를 방문해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고 말했다.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에서는 성동구에 있는 약 4000여개의 CCTV를 볼 수 있는 시설을 구축해 각종 재난에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이를 경찰과 소방 등 유관단체들과도 공유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경찰·소방과의 공유시스템을 만든 이유는 골든타임 때문”이라며 “구청과 경찰서, 소방서가 함께 상황을 공유하고 (소통을 위해) 핫라인을 구축했다. 최근에는 재난상황판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성동구는 이날 인구 밀집 상황을 가정한 재난 대응 시연도 펼쳤다. 지능형 CCTV를 통해 해산을 요청한 뒤 경찰과 소방, 성동구, 군 등의 합의 아래 출동해 재난에 대응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정 구청장은 “최근 인구 밀집과 관련해 여러 가지 걱정이 많다. 성동구는 빅데이터와 성동구에 있는 스마트 횡단보도로 유동인구를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지켜본 이 대표는 안전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지방행정이든 국가행정이든 재난·안전 문제는 표시가 잘 안 난다. 잘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소홀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특히 “(안전은) 중요한 영역이지만 성과가 드러나지 않는다. 방치했을 경우에만 크게 드러나기에 일상적으로 소홀해질 염려가 있다”며 “성동구는 일상적 관리나 투자 등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건물을 짓거나 하는 행위는 표시가 나지만 실용성이 떨어진다”며 “유능한 민주당 지방정부는 생명·안전에 관한 중요한 일상적 조치나 예방관리를 잘하고 있다. 모범적 행정”이라고 덧붙였다.
최기창기자 mobydic@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