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SW서비스사업화지원사업은 자동차, 조선, 화학으로 대표되는 울산 주력산업과 IT·SW 융합에 초점을 맞춰 왔다. 주력산업 고도화에 목표를 두고 주력산업과 ICT 융합에 기여할 수 있는 SW와 SW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과제를 발굴 기획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과제 기획·발굴 과정에서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자문 및 의견 수렴을 거쳐 발굴 과제의 품질을 높였다. 상생협력 포럼, 4차 산업혁명 U포럼, 울산시-ETRI 테크데이 등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자문했고 고기능성 융·복합 화학소재 기술지원 플랫폼, 지능형 전력구동 모빌리티 부품지원 플랫폼 등 전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여기에 IT·SW 기술 융합 트렌드, 연관 시장분석, 기업별 SW 품질역량 정보를 분석해 파급 효과와 시장 장악력이 우수한 과제를 선정했다.
2019년부터는 주력산업에 치우치지 않고 여러 산업 및 업종으로 SW 접목과 활용을 확산하고자 과제 발굴 범위를 확대하기 시작했다. SW융합클러스터사업 타깃 업종인 조선해양 산업을 제외한 울산의 전 산업 분야에 걸쳐 과제 발굴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와 내년에 진행하는 3개 과제는 각각 AI 기반 시민안전, 현장 산업안전, 에너지 효율화를 키워드로 SW서비스를 개발 사업화한다. ABCD(인공지능, 블록체인, 클라우드, 데이터)기술을 접목한 SW서비스를 개발하고 현장에 적용해 SW 확산과 울산 디지털융합 혁신성장을 동시에 도모한다.
3개 과제는 CCTV 영상 객체인식 AI 기술을 어린이보호구역에 적용하고, 현장 근로자 생체신호 데이터를 취합 분석해 사고를 예방하며 자율주행과 클라우드컴퓨팅을 기반으로 각종 시설물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절감하는 내용이다.
울산시는 현재 '주력산업 스마트 대전환' '탄소중립산업 육성' '미래 신산업 육성'이라는 3대 전략 프로젝트와 41개 연계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은 향후 지역 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 목표를 이에 맞춰 미래자동차, 이차전지, 바이오화학, 에너지 등 분야에서 과제 기획 및 발굴을 늘려갈 방침이다.
전문가 기술 컨설팅으로 사업 성과를 높이기 위해 과제지원전문가(Mission Provider)제도를 도입한다. 사업 참여기업이 SW 개발과 사업화에 집중할 수 있도록 대경권SW품질역량센터(울산센터)와 연계해 SW 품질역량 강화, 국외 마케팅 지원과 해외시장 판로 개척 등 단계별 맞춤 지원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상민 울산정보산업진흥원 디지털제조혁신본부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SW서비스사업화 지원사업 참여기업 성과와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력산업을 넘어 울산 산업 전반에 AI, 빅데이터, 디지털트윈 등 최신 SW 기술을 접목해 울산 산업 고도화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