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의 AI 아티스트 'Karlo(이하 칼로)'가 그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개최된다.
카카오브레인은 국내 최초 미술품 종합거래 플랫폼 '아트투게더', 극사실주의 화가 '두민' 작가와 협업해 기술과 창조 영역의 연결 과정에서 '칼로'가 포착한 순간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된 'Karlo's Moment' 전시회를 5일부터 16일까지 카카오 판교 아지트 1층 로비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브레인과 아트투게더는 AI 기술 연구 개발의 저변을 확대하고 AI가 우리의 삶에 더욱 가깝고 친숙한 존재로 다가갈 수 있도록 이번 전시회를 공동 기획했다. 특히 세계 최초 독도를 주제로 AI와 협업했던 두민 작가가 '칼로'와 협력해 AI 아티스트의 창작물에 질감을 더하는 등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칼로'는 카카오브레인이 공개한 'minDALL-E', 'RQ-Transformer' 등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발전시켜 하나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한 AI 아티스트다. 1.2억 장 규모의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하여, 이해한 문맥을 바탕으로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칼로' 작품 다섯 점, '두민 작가-칼로' 협업 작품 두 점 및 앤디 워홀을 포함한 해외 거장의 작품 다섯 점으로 구성돼 현대 AI 기술이 접목된 작품과 현대미술의 명작을 동시 관람할 수 있다. '칼로'와 '두민 작가-칼로' 협업 작품은 현장 판매와 함께 아트투게더 홈페이지 아트몰을 통해 온라인 판매되며, 작품 판매 수익금 일부를 카카오창작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앞으로도 뛰어난 예술가와의 협업을 통해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도구로 AI 기술을 적극 활용하며 공생 관계를 다져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트투게더 김항주 대표는 “현대미술의 대표 작품과 AI 기술이 접목한 작품을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즐거운 관람 시간을 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민 작가도 “영감을 주는 예술 도구로 AI를 적극 활용하여 새로운 작품 세계를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누구나 별도 예약과 관람 비용 없이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으며, 평일(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과 주말(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상시 운영한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