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이 미국 얼티엄셀즈에 9393억원 규모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부터 2028년까지 얼티엄셀즈 미국 현지 공장에 인조흑연 음극재를 공급한다.
얼티엄셀즈는 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미국 배터리 합작사다. 미국 오하이오 1공장 배터리 생산을 시작했고 2023년 테네시 2공장을 가동한다. 미시간 3공장을 추가 건설 중이다.
포스코케미칼은 포항 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을 얼티엄셀즈 배터리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리튬이온 배터리 충방전 성능을 올리는 핵심 소재다. 배터리 리튬이온 이동속도를 올리면서 수팽창 저항을 최소화해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가 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이 2021년 연산 8000톤의 포항 공장을 가동하고 국산화를 추진했다. 최근 인조 흑연 공장 추가 투자를 통해 1만8000톤으로 증설했다.
포스코케미칼은 음극재 원재료 공급망도 강화하고 있다.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를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고 원재료부터 최종 제품까지 밸류체인을 강화했다.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 GM과 협업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미국 공급망 강화 정책에 적극 대응한다.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와 대규모 양·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핵심 업체로 자리매김할 방침이다.
민경준 사장은 “국내 유일의 음극재 업체로 원료부터 소재 생산까지 완전한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사업 경쟁력이 수주 결실로 이어졌다”며 “글로벌 고객사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양·음극재 사업을 균형 있게 성장시켜 글로벌 톱 티어 배터리 소재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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