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쿠전자와 쿠쿠홈시스는 한국무역협회(KITA) 주관 '제5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무역의 날은 1954년 수출 1억 달러 달성을 기념해 제정한 법정 기념일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KITA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매년 대상자를 선정해 수출 실적에 따라 수출의 탑을 수여한다.
쿠쿠전자는 2006년 1000만불 탑을 시작으로 2016년 5000만 불탑까지 총 4회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 5000만 불 수출 탑을 다시 한번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대표 품목인 밥솥으로 30개국에 진출해 수출과 판매에 힘쓰며 매년 큰 폭의 수출 성장을 거두고 있다.
밥솥 수요가 높은 중국, 미국,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진출한 국가의 곡물과 식재료 특성, 현지인들의 입맛을 고려해 밥 메뉴는 물론 현지 취향 맞춤형 레시피, 현지어 음성 안내 등 맞춤 기능과 독보적인 디자인을 더한 밥솥으로 매출 성장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처음으로 5000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쿠쿠홈시스는 동남아 시장인 말레이시아, 싱가폴,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인도를 비롯해 미국, 러시아, 이란, 중국 등 법인 분할 후 16개국에 진출, 글로벌 생활가전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에는 살균 관련 제품의 판매량도 급증해 말레이시아와 미국 등 주력 진출국에서 쿠쿠홈시스 렌털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 법인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현지 특화 기능을 적용한 다양한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대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차별화된 서비스, 적극적인 현지 유통망 확대로 진출국에서 렌털 사업을 확장 중이다.
2023년에는 호주,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현지 법인을 통한 생활가전 사업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쿠쿠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 기술력과 차별화된 제품력으로 K-생활가전 경쟁력을 갖추고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수년간의 노력이 인정받는 것 같아 기쁘다”며 “글로컬리제이션(세계화와 현지화 합성어)' 전략을 업그레이드 및 강화하고 해외 시장 상황에 맞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해외 현지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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