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RO 로봇직업혁신센터 8일 개소...로봇분야 세계적 브레인 양성기관 도약 목표

경북 구미국가4산업단지에 실무형 로봇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한국로봇융합연구원(KIRO·원장 여준구) 로봇직업혁신센터(RoTIC)가 8일 공식 오픈한다.

지상 2층, 총면적 3438㎡ 규모 로봇직업혁신센터는 첨단 교육장비를 갖췄다. 로봇 인재를 전문으로 양성하는 국내 최초·최대 규모다.

로봇직업혁신센터 개소식 장면
로봇직업혁신센터 개소식 장면

로봇직업혁신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북도, 구미시가 지원하고 KIRO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2020년부터 오는 2024년까지 5년간 총 295억원(국비 144억원, 지방비 151억원)이 투입된다.

로봇 산업 현장이 원하는 실무형 전문인력을 발 빠르게 공급해 국내 로봇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의 사업이다.

로봇오퍼레이터(로봇 설치·운용·유지보수), 로봇코디네이터(로봇 자동화 공정기획) 등 산업현장 로봇 활용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개발·운영한다.

로봇직업혁신센터 개소식 장면
로봇직업혁신센터 개소식 장면

현장 맞춤 로봇 교육을 위해 현대로보틱스, KUKA, 두산로보틱스 등 실제 산업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는 산업용 로봇과 협동 로봇, AGV 시스템 및 모바일 메니퓰레이터, 로봇 기반 제조시스템 등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실습 장비를 구축했다.

로봇직업혁신센터는 이번 공식 개소에 앞서 이미 2020년부터 로봇오퍼레이터와 로봇코디네이터를 양성해왔다. 교육생은 재직자와 미취업자, 일반인, 로봇 분야 전공자 등 다양하다. 수준별 및 응용 분야별 로봇 전문 교육과정을 단계적으로 운영 중이다. 교육 수료생은 현재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유진로봇, 현대로보틱스 등 관련 기업에 취업하고 있다. KIRO는 로봇 인력양성을 위한 자격증 제도를 도입하고 온·오프라인 교육 플랫폼을 구축해 로봇직업혁신센터를 세계적인 로봇 브레인 양성기관으로 성장시켜나간다는 계획이다.

여준구 KIRO 원장은 “로봇직업혁신센터는 로봇이 일상화되고 보편화되는 현시대의 로봇수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SI인력과 현장운영인력 양성을 위한 최고의 시설과 교육환경을 갖추고 있다”면서 “ 앞으로 국내 최고를 넘어 로봇분야 디지털 인재양성의 글로벌 전문교육센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와 지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