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한 한국IT 기업 해외 진출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
소프트웨이브 2022에 참가한 인도기업이 한국 IT 기업의 해외 진출 도우미를 자처했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에 인도 풍부한 인력을 지원, 미국·유럽 등 진출을 물밑에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소프트웨이브 2022에는 인도국립소산업공단 지원을 받아 현지 IT 중소기업 18개가 인도국가관을 꾸렸다. 소프트웨어(SW) 개발부터 웹 기반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전자 상거래, 디지털 마케팅 등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수욕 컴퓨테크(전자상거래), 카체 테크놀로지스(로봇자동화), 이본시스 인디아(저코드) 등은 주력 솔루션을 소개하는 한편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비즈니스 논의도 진행했다.
가장 집중한 영역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한국 IT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다. 인도관에는 3SMG 이벤츠, 루미너스 인포웨이스, 오아시스 테크 솔루션스, 스캔포인트 지오매틱스 등 인도의 IT 서비스 업체가 참가했다. 이들은 우수하고 풍부한 인도 IT 인력을 내세워 해외 진출을 노리는 한국 기업에 SW 개발, IT 인프라 아웃소싱 등 서비스 공급을 적극 타진했다.
수산타 마하파트라 3SMG 이벤츠 매니징 디렉터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인도 현지에도 자동화, 비대면 등 SW 시장이 커지면서 전문 인력도 지속 늘어나고 있다”며 “우수한 IT 인력을 바탕으로 한국 IT기업과 협업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다양한 IT시스템을 외주 개발·운영하는 비즈니스 SW 서비스 분야 세계 최대 시장이다. SW 개발과 인력 공급, 디지털 인프라 관리 등을 위해 한국기업과 제휴에 적극적이다.
이번에 한국에 첫 방문한 IT서비스 기업 스캔포인트 지오매틱스는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해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고객 확보에 나섰다. 이들은 부스 방문객을 위해 한국과 인도 우정을 상징하는 주요 사례를 정리한 책자를 배포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인도 현지에서 300명이 넘는 개발 인력을 보유한 스캔포인트 지오매틱스는 해외 현지에서 IT 시스템과 조직을 꾸리기 어려운 한국기업을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소개했다.
배릭스 파텔 스캔포인트 지오매틱스 CEO는 “인도 IT서비스 기업도 한국이나 일본, 호주 등 아시아 지역 진출에 관심이 높다”며 “소프트웨이브 2022 참여를 계기로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기업에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안할 예정이며, 실제 한국 호스팅 기업과는 구체적인 사업 논의도 진행한 상태”라고 말했다.
정용철기자 jungy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