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와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7일 그랜드힐스턴에서 100여 명의 창업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전주창업경진대회'를 개최했다.
시와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는 약 1개월간의 청년창업가 모집과 3차에 걸친 심사를 거쳐 이날 최종 본선에 진출한 5개 창업팀의 현장 발표와 청년창업가를 위한 부대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유망 청년 스타트업을 발굴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유니콘기업은 기업 가치가 10억 달러 이상이고, 창업한 지 10년 이하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의미한다.
본선대회에서는 △소상공인 공간 활용을 통한 여행자 짐보관 서비스의 '맡기고' △개인 맞춤 영양 관리 서비스 개발의 '에이지랩' △홍시를 활용한 한국적 브랜드 및 상품 개발의 '홍시궁' △시니어 일자리 매칭 플랫폼 개발의 '워크밸류플러스' △스마트한 답례문화 웨딩 종합 서비스 개발의 '모두의 답례' 등 5개 팀이 참여해 현장 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홍시궁팀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으며, 맡기고팀과 에이지랩팀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모두의 답례팀과 워크밸류플러스팀이 각각 선정됐다.
최종 선발된 5개 스타트업에는 1등(대상) 1500만원, 2등(최우수상 2팀) 각각 1000만원, 우수상 2팀 각각 750만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고 향후 1년간 전주시와 오렌지플래닛이 함께 운영 중인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에 입주할 기회를 제공한다.
경진대회에는 남기문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비롯한 국내 최고의 인베스트먼스 관계자들이 심사에 참여해 창업가들의 초기 투자 검토를 위한 진심 어린 조언과 멘토링을 아끼지 않았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열리는 첫 오프라인 행사인 만큼 토크콘서트와 참가 스타트업의 홍보·체험 부스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시와 오렌지플래닛 창업재단은 지난 2019년부터 전주지역 대표 창업허브인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를 운영해오며 해마다 전주 창업경진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또,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를 통해 △비즈니스 인프라 지원 △멘토링 △패밀리 네트워킹 △후속 투자 연계 등 초기 스타트업을 위한 실질적인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청세(대표 이기태, 친환경 세탁서비스 '청춘세탁'과 생활용품 전문브랜드 '청춘생활') △펌킴(대표 김상원, 코믹점프 액션게임 'Altf4') △쿨베어스(대표 이민재, 친환경 소재 뉴럭스 골브웨어 브랜드 'Aven') 등 높은 역량을 보유한 총 20여 개의 팀들이 지난 1기부터 현재까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서상봉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장은 “지역의 창업 발전을 위한 성장 사다리로서의 오렌지플래닛 전주센터가 내년으로 5년째를 맞이한다”면서 “전주 창업경진대회와 같이 성공적인 지역 창업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는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의 제공을 통해 창업 생태계의 활성화를 위한 본연의 역할을 더욱 견고하게 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경제산업국 관계자는 “전주 창업경진대회는 명실공히 지역의 성공 창업의 관문으로서 많은 성장 기업을 배출하고 있는 기회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앞으로도 높은 발전 가능성을 가진 지역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디딤돌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