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대표 황수)가 8일 국내 중전압 직류(MVDC)전력기기 실증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일진전기는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 직류전력전송 실증사업에 35㎸급 '중전압직류(MVDC) 친환경 PP(Polypropylene)케이블'을 공급한다.
5㎸ DC컨버터, 750V DC인버터 등 직류전용 전력변환기, 전력공급과 수요를 제어하는 독립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관리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도 공급한다.
제10차 전력수급계획 실무안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탄소중립을 위해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을 현재 7% 수준에서 2030년 21.5%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 전력 인프라는 교류(AC)기반이기 때문에 직류(DC)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를 공장, 빌딩, 가정에 효율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선 별도 직류전력망 구축이 필요하다. 직류전력망은 교류전력망보다 최대 20%까지 에너지전송효율이 높다.
시장조사업체 네비건트 리서치는 직류전력망 세계시장이 2030년에는 30조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황수 일진전기 대표는 “직류전력전송 실증사업에 직류 전력기자재 공급은직류전력망 시장 진출의 교두보”라며 “직류 전용 케이블과 전력기기, EMS는 회사의 제2도약을 이끄는 신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