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부설 K-ICT창업멘토링센터(이하 센터)는 유니콘을 꿈꾸는 스타트업의 혁신기술, 아이디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센터를 통해 창업했거나 멘티 기업으로 육성 중인 15개 기업이 참가했다.
'ICT 혁신기술 스타트업존' 공동관을 구성해 SW·블록체인·빅데이터·인공지능·미래차·신재생에너지 분야 혁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드라이브텍은 전기자동차 기반 물류 로봇 '페브'를 소개했다. 드라이브텍은 자율주행 수송 모빌리티 최적화·표준화·고도화 기술을 제공하는 제조서비스 기업이다.
'페브'는 전동차량에 자율주행 모듈을 추가하면 사용할 수 있다. 사람과 협업을 할 수 있는 유·무인 전환 자율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실내외를 동시 주행 가능한 자율 주행 센서 시스템을 탑재했다.
페브는 작업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는 게 특징이다. 쉽게 이동할 수 있어 공간 배치, 협업에 유리하다. 단순, 반복적 이동 작업, 고하중 물품 배송, 근거리 공정 간 반복이송 등 다양한 작업환경에 적용할 수 있다.
로보프렌은 실내 경로 안내 서비스 애플리케이션 '에그맵'을 선보였다.
'에그맵 앱'은 대형 복합 시설 내 길 찾기 경로, 매장 정보를 제공한다. 기존 GPS 기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건물 안에서 활용할 수 없지만 에그맵은 자기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자체 개발 알고리즘을 통해 길을 안내한다.
에그맵은 별도 장비 설치 없이 실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측위 기술이 핵심이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에 탑재된 센서·와이파이·블루투스를 활용해 건물 내 자기장 데이터와 전파 데이터를 함께 분석해 실내 지도를 생성한다.
디지털 악보 플랫폼 '뮤직탭'을 소개한 휴머닛도 주목받았다. 뮤직탭은 종이, PDF 파일 악보와 달리 실시간 수정, 공유할 수 있다. 휴머닛은 지난해 베타버전을 공개하고 음악관련 전문가의 사용경험을 통해 편리성과 서비스 기능을 개선해 왔다.
VR/AR 기술기반의 콘텐츠를 제작하는 스타트업 알버스는 실시간 AR 멀티플레이 기술이 적용된 모바일게임 '플로팅즈' 를 선보였다. 자체적으로 제작한 3D 캐릭터 IP가 적용된 캐릭터가 어린 연령층 관람객과 업계 관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소프트랜더스는 임직원 해외파견 때 필요한 해외이사, 비자, 보험, 정착 지원 등을 원스톱으로 중개하는 기업용 리로케이션서비스 플랫폼을 전시했다.
소프트랜더스 관계자는 “국가, 도시별 수십개 현지 얼라이언스가 있어 이주자가 원하는 최적 조건의 생활환경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메타버스 기반 수학 게임학습시스템, 중년 여성을 위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리워드형 모바일 광고 플랫폼, 증강현실(AR) 콘텐츠가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K-ICT창업멘토링센터는 지난 2013년부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위탁을 받아 ICT혁신기업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선배 벤처 CEO의 경험, 노하우를 활용해 창업초기기업(창업 3년 이하)이나 성장단계기업(창업 3년 초과 7년 이하), 그리고 예비창업자에 이르기까지 기업이 가지고 있는 기술·경영 관련 애로사항을 뚫어주고, 사업 성공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역할에 집중한다. 또 인사·노무, 계약관리 등과 같은 법률 분야와 4차산업혁명 관련 기술분야에 대해서도 ICT법률멘토단과 전문기술멘토단을 통해 멘토링을 전수하고 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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