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노재원이 영화 ‘세기말의 사랑’으로 임선애 감독과 만난다.
영화 ‘세기말의 사랑’은 새천년을 앞두고 사랑 때문에 모든 것을 잃은 ‘영미’가 짝사랑 상대의 아내 ‘유진’을 만나 불편한 동거를 하며 잃었던 삶과 사랑을 회복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다. 특히 영화 ‘69세’로 각종 상을 휩쓸며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는 여성 감독으로 자리매김한 임선애 감독의 차기작인 만큼 더욱 기대감을 안긴다.
노재원은 극 중 부품 공장 배송 기사로 일하는 다정과 친절의 의인화 ‘도영’ 역으로 열연한다. 앞서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만큼 이번에는 얼마나 더 탄탄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을 끌어갈지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
뿐만 아니라 배우 이유영과 호흡할 것을 예고. ‘기대되는 조합’으로 벌써부터 시선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노재원은 본인만의 다채로운 매력과 높은 케미스트리를 더해 극의 몰입도를 높일 예정이다.
노재원은 단편 영화 ‘드라이빙 스쿨’로 데뷔, 이어 ‘서울독립영화제2021 배우프로젝트 - 60초 독백 페스티벌’에서 1등을 수상하며 단번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후 ‘한비’, ‘힘찬이는 자라서’, ‘아빠는 외계인’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았으며 지난 6월 영화 ‘윤시내가 사라졌다’에서 묘한 매력의 젊은 이미테이션 가수 준옥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그려내 첫 장편작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입지를 굳혔다.
최근 영화 ‘동감’에서는 여진구(김용 역)의 친구이자 기계공학과 조교인 ‘주근태’로 분해 현실에 있을 법한 인물 특유의 행동과 말투 등을 맛깔나게 살리며 배우로서 무한한 역량을 톡톡히 보여준 노재원이 영화 ‘세기말의 사랑’에서는 얼마나 매력적인 연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벌써부터 그 귀추가 주목된다.
전자신문인터넷 이금준 기자 (auru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