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을 교체한다.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이었던 김성철 사장은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를 맡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처음으로 CTO 조직을 신설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9일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현 이청 개발실장 부사장이 중소형사업부장으로 신규 선임됐다.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는 회사 주요 매출을 책임지는 핵심 사업부다. 최주선 대표이사는 최고경영자(CEO)로서의 역할에 집중하고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 자리는 이종혁 부사장에게 맡겼다. 개발실장에는 이주형 부사장이 새로 선임됐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중소형디스플레이 사업부장 교체한 점이 주목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해 정보기술(IT) 전방산업 침체에도 '아이폰 14 효과'가 극대화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 전체 계열사를 통틀어 괄목할 실적 상승을 보여줬다.
IT 경기 침체로 내년 시장 상황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에서 조직 변화를 추진해 세계 최고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술 지배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CTO 조직 신설도 이번 조직 개편 주요 변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차세대 연구개발(R&D)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 조직을 신설했다. 김성철 사장이 CTO를 맡아 삼성디스플레이 R&D핵심 기지인 디스플레이연구소와 생산기술연구소를 관장한다.
박소라기자 sr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