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와 현대차 '투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 독일 자동차 전문지 비교평가에서 일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개 모델을 제쳤다.
1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독일 '아우토 자이퉁'은 콤팩트 하이브리드 SUV 5개 차종 비교평가에서 스포티지와 투싼을 1위와 2위로 선정했다. 이어 토요타 'RAV4', 닛산 '캐시카이', 마쓰다 'CX-5' 순으로 동급 일본 하이브리드 SUV를 앞섰다.
아우토 자이퉁은 5개 모델을 대상으로 보디, 주행 컴포트,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친환경 및 경제성 등을 평가했다. 스포티지는 평가항목 중 보디와 주행 컴포트, 주행 성능 등 3개 항목에서 경쟁 모델을 앞서며 총점 29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투싼은 2982점으로 뒤를 이었다. 3위는 RAV4(2976점), 4위는 캐시카이(2957점), 5위는 CX-5(2894점)다.
아우토 자이퉁은 “스포티지는 다양한 안전 장비, 가장 높은 최대 적재하중, 넉넉한 실내 공간 덕분에 다른 경쟁차보다 앞서 있다”면서 “특히 시트가 몸을 잘 지지해서 장거리 여행에 적합하다”고 평가했다.
투싼에 대해서도 “자신감 있는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며 “트렁크 원격 잠금 해제기능과 4:2:4로 접을 수 있는 뒷좌석 등받이가 만족스럽다”고 호평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아우토 빌트' 비교평가에서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가 RAV4 하이브리드를 앞섰고, 투싼이 최고의 수입차에 이름을 올리는 등 유럽 시장에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