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기술 확보 위한 출연연 역할은...출연연 국가전략기술 포럼 개최

12일 열린 출연연 국가전략기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출연연 역할 등을 논의했다. 사진=과기정통부
12일 열린 출연연 국가전략기술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출연연 역할 등을 논의했다. 사진=과기정통부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이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해 임무 지향형 연구개발(R&D) 혁신체계 수립 등 역할 강화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김복철) 소관 17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과 국가전략기술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0월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전원회의를 통해 발표된 국가전략기술 육성방안 후속 조치로 출연연과 국가전략기술 확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에는 주영창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과 김복철 NST 이사장, 17개 출연연 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가전략기술은 기술 패권 경쟁 시대를 대비해 미래 먹거리 창출과 경제 안보를 위해 국가 차원으로 확보해야 하는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12대 분야 기술이다.

이를 확보하기 위한 출연연 중추적 역할이 중요해짐에 따라 NST에서는 국가전략기술과 연계성이 높은 출연연 혁신체계를 강화해 국가전략기술 확보 거점 역할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 9월에 출범된 NST 연구개발전략위원회를 중심으로 주요 전략기술 분야별 출연연 공동목표를 설정하고, 달성을 위한 역할 분담 방안과 협력 연구전략을 기획해 기관별 고유 목표에 기반한 융합과 협력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포럼에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은 논문·특허, 경제·산업 DB 등 객관적 통계기반 경쟁력 및 기술별 밸류체인 분석 등을 통해 핵심 세부 기술을 지속 발굴·기획하기 위한 조사·분석 강화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디지털 전환과 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 확보 계획 및 추진 방향에 대한 발표와 국가전략기술 전반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출연연 역할과 방향 등을 모색했다.

김복철 이사장은 “당면한 기술패권 시대에 출연연이 국가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범국가적 연구 협력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며 “NST와 출연연은 향후 국가전략기술 프로젝트 추진 등에 있어 관계부처 및 관련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창 과기혁신본부장은 “국가전략기술 확보라는 공동목표를 갖고 미래 성장과 기술 주권 확보 청사진을 모색할 수 있는 계기”라며 “기술 패권 경쟁 대응 등 국가적 임무를 달성하기 위해 출연연이 싱크탱크 역할과 함께 산·학·연 연구 협력 거점 역할을 강화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