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믹싱 장비 3사, 증설 러시…5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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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 제일엠앤에스 등 배터리 믹싱 장비업체가 약 500억원을 투입, 공장을 증설한다. 믹싱 시스템은 배터리 양음극 활물질을 생산하는 토털 장비 솔루션이다.

윤성에프앤씨는 경기 안성 공장 믹싱 시스템 증설을 위해 200억원 투자를 결정했다. 투자금은 안성 공장 믹싱 시스템 생산동, 기술 연구소, 복지동 구축에 투입된다. 안성 공장은 지난 11월 건설을 시작했고 이르면 내년 10월 말 완공된다.

윤성에프앤씨는 경기 화성에 1~4공장을 가동 중이다. 안성 공장 신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5만㎡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에프앤씨 관계자는 “믹싱 장비 수요가 증가해 신공장 투자를 시작했다”며 “안성 공장이 가동되면 1000억원 신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두 배 늘어난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배터리 믹싱 장비 3사, 증설 러시…500억 투자

티에스아이는 경기 평택 공장 증설을 위해 66억원을 투입했다. 평택 공장 투자금은 자기자본 대비 17.61% 수준이며 투자 종료일은 오는 31일까지다. 티에스아이는 천안 공장에 39억원을 투입했고 66억원 추가 투자를 단행했다. 티에스아이 관계자는 “배터리 고객사 믹서 장비 수주 증가에 따라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일엠앤에스도 200억원을 투자해 경남 김해 공장 생산동 확대를 추진한다. 김해 공장 생산 능력을 내년 3월까지 지금의 세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제일엠앤에스 관계자는 “국내 상장을 통해 생산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금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윤성에프앤씨, 티에스아이, 제일엠앤에스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기업에 믹싱 장비를 납품한다. 노스볼트, ACC, 베르코어 등 해외 업체에도 믹싱 장비 공급을 시작했다. 아사다, 이노우에 등 일본 주요 장비 업체와 경쟁해 믹싱 장비 수주를 확대하고 있다. 믹싱 장비 시장 규모는 7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윤성에프앤씨 안성 공장
윤성에프앤씨 안성 공장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