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인스페이스, 자체 개발 드론 사우디 수출...AI 관제센터 구축도 참여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 5억원 규모 공급계약
아랍국가 치안·안전서비스 활용 확대 기대

한컴인스페이스가 기술 전시회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드론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가 기술 전시회에 참여해 자체 개발한 드론을 관람객에게 소개하고 있다.

한컴인스페이스(대표 최명진)가 자체 개발한 드론을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한다.

힌컴인스페이스는 사우디아라비아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학(NAUSS)과 약 5억원 규모 드론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추가로 인공지능(AI) 드론 관제센터 구축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학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연합 공동체가 설립한 아랍 내무장관 협의회의 과학기관으로, 아랍 경찰 포함 인터폴의 안보 및 관련분야 과학 연구 및 훈련을 담당하는 중심대학이다.

또 여러 국가 기구들과 안보 관련 협력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대한민국 경찰대학과 안보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그동안 대전시가 지원하는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을 통해 개발한 국산 드론을 기반으로 정부 실증서비스 사업에 적극 참여해왔다.

이번 계약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에서 국내 드론 기업에 지원하는 '드론 국제행사 참가 지원사업'과 '2022 드론 UAM 박람회' 전시를 통해 이뤄진 성과다.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학 내 신설된 드론센터는 한국 경찰청에서 파견된 드론 전문가가 총괄 운용을 맡아 국내 우수한 드론 활용 경찰 활동 기술을 전수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이달 중 나이프아랍안보과학대학과 추가로 VTOL 등 드론 공동개발, AI 분석 및 종합관제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이사는 “사우디를 단순 수출 시장이 아닌 중동시장 진출의 거점지역 및 포괄적 협력관계를 맺을 수 있는 요충지로 삼을 예정”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결실로 이뤄진 구체적 성과를 계기로, 자체 기술개발은 물론 기존 국내 드론 기업과 협력해 서비스를 위한 드론 종합솔루션 사업을 빠르게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