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타2' 적수는?...美 버라이어티, '올빼미' 장기 흥행 주목

영화 ‘올빼미’,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CJ ENM/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영화 ‘올빼미’, ‘아바타: 물의 길’ 포스터. CJ ENM/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제공.

유해진·류준열 주연의 영화 ‘올빼미’(감독 안태진)가 3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극장가에서 식지 않는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12일 오후 3시 기준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개봉한 ‘올빼미’는 19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이어 올해 최대 흥행작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빼미’는 이날 17만명 관객을 동원하면서 누적 관객수가 252만명을 넘어섰다. 이미 지난 9일 손익분기점인 210만명을 돌파한 이후로도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에 성공하는 모양새다.

‘올빼미’는 밤에만 앞이 보이는 맹인 침술사가 세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 진실을 밝히기 위해 벌이는 하룻밤의 사투를 그린 스릴러다.

인조실록에도 남아있는 ‘소현세자 의문사’를 기반으로 픽션을 가미해 완성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유해진, 류준열, 김성철 등 배우들의 열연, 수려한 미장센과 풍부한 사운드를 통한 높은 몰입도가 흥행 요인으로 꼽힌다.

오는 14일에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 물의 길’이 전 세계 최초로 한국 개봉 예정에 있어 미국 연예매체도 ‘올빼미’의 장기 흥행 성적에 관심을 보였다.

월드와이드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아바타’가 13년 만에 공개하는 후속편 ‘아바타: 물의 길’은 올해 최대 기대작으로 꼽혔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의 가족이 겪는 일들을 그린다.

미국 버라이어티는 “’올빼미’는 3주 연속 주말 한국 박스오피스에서 우승했다. ‘토르: 러브 앤 썬더’에 이어 한국에서 올해 10번째 흥행작이 됐다”라면서도 “그러나 한국에서 초연하는 ‘아바타: 물의 길’이 실시간 예매율 87%를 기록하며 예상대로 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아바타: 물의 길’ 개봉 시 순위 역전이 사실상 예고된 상태지만, 이미 입소문을 탄 ‘올빼미’가 인기를 어느정도 유지하며 당분간 2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