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일렉트릭은 한국전력공사가 주관하는 계통안정화용 에너지저장장치(ESS) 건설 사업 일환인 신남원 변전소에 총 2097억원 규모 ESS를 공급한다고 13일 밝혔다. 회사가 ESS 사업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다.
현대일렉트릭은 ESS를 구성하는 전력변환장치(PCS), 전력관리장치(LPMS),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배터리 등 주요 기자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와 지난 2월 현대플라스포 PCS 기술을 접목, 기술 시너지 효과를 높였다. 또 설계·조달·시공(EPC)를 수행한다.
계통안정화용 ESS 건설은 한전이 총 여섯 개 변전소에 걸쳐 970㎿ 규모 ESS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336㎿ 규모 신남원 변전소는 부북 변전소와 함께 한전 공공 ESS 사업 이래 가장 큰 용량으로 지어진다. 현대일렉트릭은 지난해 9월에도 한전으로부터 제주 금악 변전소에 공급되는 공공 ESS 사업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세계적 탄소중립 기조에 따라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ESS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면서 “한전과 계약으로 입증된 기술력과 신뢰성을 토대로 국내외 ESS 시장에 적극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
류태웅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