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 본격 가동 "서비스 기업 수출 지원 강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자료 대통령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 <자료 대통령실>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이 본격 가동됐다.

범정부 수출현장지원단장인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13일 경기 성남시 아이코닉스 사옥을 방문해 콘텐츠 등 서비스 수출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코닉스는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국산 애니메이션 해외 배급과 상품화를 맡은 기업이다. 올해 무역의 날에서 1000만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안 단장은 별도로 수출실적을 발급 받아야 정부 수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던 서비스 분야 기업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 실적 발급을 간소화한다고 밝혔다. 중국·동남아 중심으로 운영하던 서비스 분야 수출 지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영국 런던, 독일 프랑크푸르트, 일본 오사카 등에 거점 무역관을 설치한다.

또 K-팝 콘서트 연계 전시회(유럽), 범부처 합동 K-박람회 등 정부 부처와 수출지원기관이 협업해 한류를 활용한 해외 전시회 개최를 확대한다. 서비스 수출마케팅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서비스 기업 대상 수출바우처 지원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한다.

아이코닉스를 포함한 서울·경기 지역 수출기업 8개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각 기업이 겪고 있는 수출 애로 해소와 함께 정부 수출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수출기업은 △정보통신기술(ICT)·콘텐츠·바이오 등 분야 정보제공과 지원 전문성 강화 △수출역량 강화를 위한 인력·교육·자금 지원 확대 △인증 획득 지원 등을 건의했다. 정부 부처와 수출 유관기관은 기업의 애로·건의 사항에 대해 부처간 협업을 강화해 전문성을 높인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마케팅, 금융, 인력, 연구개발(R&D) 등 지원도 강화한다.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은 “4분기부터 시작된 수출감소와 무역적자 확대 상황에 대해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면서 “각 부처 간 협업으로 기업 수출 걸림돌을 제거하고 수출 증가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