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가 소프트웨어(SW) 기반 신·융합산업 대표기관으로 우뚝 섰다.
협회는 올 한해 신규 회원 약 300개사가 추가로 가입, 12월 현재 정회원 수가 2700개사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협회는 이를 기점으로 전 산업을 아우르는 SW 기반 신·융합 성장을 이끌 대표기관으로 거듭난다는 구상이다.
협회는 올해 '비전 2030'에 기반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쳤다. SW 기반 신·융합산업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산업혁신팀과 협회 산하 서비스혁신위원회를 신설, 관련 규제개혁과 활성화를 지원했다. 또 전통 SW기업들을 위한 공공SW 개발 사업에서 원격지 개발 활성화와 양질의 인력 수급을 위한 활동도 펼쳤다.
SW의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기 위한 활동을 활발히 전개해 업계 호응을 얻고 있다. 협회는 SW기획(컨설팅), 운영의 사업대가 제경비율 인상을 추진했다. 투입공수 방식의 제경비율은 110~120%에서 140~150%로 높였다. 협회는 지난 3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SW사업 대가선정 가이드' 2022년 개정판을 공표했다. 가이드를 토대로 한 발주기관의 예산 수립과 수행 사업자의 사업비 산정이 SW산업 현장에 적용되고 있다. 이 같은 개정은 협회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개발 단계의 기능점수 단가 현행화와 상용SW유지관리 요율 상향 등 SW사업 전 단계의 제값받기 작업의 결과로 풀이된다. 이를 통해 업계 수익성 증대와 공공 서비스 수준의 질적 향상이 이뤄질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다.
국내 SW기업 투자유치와 글로벌 진출 작업도 지원했다. 협회는 글로벌 테크섹터 3대 사모펀드사(PEF) 비스타에쿼티파트너스와 '국내 SW기업을 대상으로 향후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도록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양해각서에는 협회가 향후 지속적으로 국내 유망 SW기업의 정보를 비스타 측에 제공하고, 비스타가 해당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여부를 검토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밖에도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시 유용한 정보를 꾸준히 제공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협회 서비스 영역 확대 작업도 병행됐다. 협회는 지난 3월 서비스혁신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지난 8월에는 메타버스SW협의회를 발족, 메타버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협의회는 메타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각종 공론화 활동을 비롯해 기업 간 네트워킹 활동을 통한 비즈니스 창출 모색 및 공공·민간 분야 메타버스 사업 발굴 등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회원사와 함께 펼친 사회공헌활동도 눈에 띈다. 협회는 지난 7월 이랜드재단·이포넷과 '저소득층 자녀 대상 미래 SW인재 육성 기부캠페인 사회적 책임 활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법인 14개사 및 개인 115명 참여해 모금한 2616만원을 이랜드재단에 전달했다. 모금액은 저소득층 자녀 대상 SW교육비와 관련 자격증 취득 비용에 사용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1%나눔재단과 함께 장애인 교육을 지원하고 수료생 대상으로 협회 회원사 취업을 연계했다. 또 8월에는 협회 산하 ESG경영 선도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원사 인력난 해소를 위한 SW인력양성 교육과 일자리 매칭지원 사업도 추진했다. 이를 통해 총 5600명 SW인력을 양성했다. 이 가운데 채용 연계형 인력양성 사업을 통해 채용예정자 약 1500명에 대한 채용연계작업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협회는 회원사 채용지원을 위한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했으며 200개 회원사가 참여해 247건 채용이 성사되는 성과를 올렸다. 협회는 지난 1월부터 개별 홍보와 채용에 어려움을 겪는 회원사를 위해 구인·구직 플랫폼인 사람인에 온라인 채용관을 마련했다. 온라인 채용관 서비스는 현재 회원사 200개사가 참여, 1만1000여명이 방문해 구직활동을 진행했다.
조준희 회장은 “SW산업 내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회원사의 일자리 매칭 지원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비전 2030을 기반으로 회원을 위한 체계적 지원은 물론 함께 성장하는 단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