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기술연구소 성과·비전] 국가 문화산업 꽃 피울 구심점…K-콘텐츠 붐 이끈다

문화유산 활용 실감형 콘텐츠
AI 융복합 창작·매핑기술 등
현장 적용 다수 프로젝트 추진
중앙박물관 등 30건 이상 전시
내년 개소 10주년…로드맵 마련
미래 성장 동력 정책적 지원 필요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지난 10월 서울 서초유스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 실크로드 - 혜초의·길 전시. 혼합현실(XR) 환경에서 문화유산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지난 10월 서울 서초유스센터 전시실에서 개최한 실크로드 - 혜초의·길 전시. 혼합현실(XR) 환경에서 문화유산 정보를 효과적으로 관람하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소장 전문구)는 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 산하 연구기관으로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17조 5 '문화기술(CT) 연구 주관기관의 지정'에 따라 지난 2013년 4월 문을 열었다. 그동안 문화체육관광부 CT 연구개발 정책 지정과제를 비롯한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해왔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는 문화유산 활용 실감콘텐츠, 인공지능(AI) 기반 예술 융복합 창작, 미디어파사드 매핑기술 등 다수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소는 내년 개소 10년을 앞두고 중·장기 발전방안 수립과 향후 비전 실현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 향후 CT 전문 연구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행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CT 연구소의 주요 연구·개발(R&D) 성과와 향후 계획 등을 살펴본다.

CT 연구소는 과학기술과 문화예술, 인문사회 등 다양한 학문 분야 간 교류와 융합에 기반을 둔 문화산업 융복합기술 R&D를 담당하고 있다. 연구소는 주로 문화체육관광부 CT R&D 과제와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위탁과제와 정책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전시관·박물관 등 문화예술 현장에 적용 가능한 서비스 기술과 콘텐츠 체험기술을 다수 개발했다. 최근에는 AI 시각화 기술을 통한 스마트 미디어월 플랫폼, 데이터 기반 미디어아트, 소통 약자를 위한 전시해설 수어 변환 기술, 문화유산 3D 데이터 기반 실감콘텐츠 등 과학기술을 통해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연구소는 그동안 성과를 바탕으로 중장기 발전 방향을 도출하기 위한 '한국문화기술연구소 중장기 발전방안' 연구를 진행했다. 지금까지 총 51건 R&D 과제를 수행하고 세부적으로 전시공연 분야 문화기술 개발, 문화산업 정책연구, 융합형 콘텐츠 개발 등을 추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 2014~2022년 실적.
한국문화기술연구소 2014~2022년 실적.

주요 R&D 성과물은 국립중앙박물관, 국립광주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문화시설에서 30여 차례 이상 시범서비스와 전시체험 실증을 시행했다. 특허출원 78건 등 지식재산권을 확보했으며 지난해와 올해는 민간 기업에 기술을 이전하기도 했다.

지난해 통계조사에 따르면 2020년 콘텐츠 산업 수출액은 110억달러로 전년 대비 16.3% 증가했다. 전체 매출액은 128조2870억원 수준으로 지속해서 증가 추세를 보인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바탕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과 문화산업 분야는 CT를 혁신적으로 활용하고 융합할 수 있는 분야로 최근 K-콘텐츠 붐과 함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체부는 연간 1300여억원 규모의 CT R&D 예산을 확보해 관련 연구기관 및 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개소한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설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에서 과제기획 및 관리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문체부는 국책 연구기관으로서 CT 전문 연구기관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기 위해 여러 차례 사전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2000년대 초반부터 문화산업과 CT 중요성을 인식해 대학 CT 연구소 지원사업, CT 공동연구센터 지원사업 등 대규모 CT 기반 조성사업을 시행해왔다. 현재는 R&D 전문인력양성(CT 선도대학원), 지역연계 첨단 CT 실증사업, 실감콘텐츠 제작 지원 등을 통해 관련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CT 기반조성 정책과 기존 CT 연구 주관기관 운영성과를 점검해 새로운 콘텐츠 산업 트렌드와 미래 방향을 반영하고 CT 전문 연구기관으로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한 보물선을 깨우다, 아시아 해양실크로드 전시회. 14세기 서해안에서 침몰된 신안선과 해저유물 3D데이터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로 가상의 문화유산을 미디어월 공간에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한국문화기술연구소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한 보물선을 깨우다, 아시아 해양실크로드 전시회. 14세기 서해안에서 침몰된 신안선과 해저유물 3D데이터를 활용한 체험형 전시로 가상의 문화유산을 미디어월 공간에서 다채롭게 경험할 수 있다

우운택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최근 메타버스 시대가 도래하면서 CT는 가상 융합경제 플랫폼과 콘텐츠 창제작 핵심기술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디지털트윈, 확장현실(XR), 대체 불가능한 토큰(NFT) 등 CT는 새로운 창작과 문화 향유뿐만 아니라 제조·의료·교육 등 이종 산업 분야와 융복합하는 혁신동력이 될 수 있다”면서 “정부와 문화기술 연구기관 및 인프라 간 협력을 통해 국가 문화산업 발전을 견인하기 위한 구심점을 마련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