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학교(총장 정진택)는 교육부 '학술·연구지원사업 우수성과 50선'에서 대학 연구과제 7개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국내 대학 중 가장 높은 숫자다.
교육부는 지난해 정부 연구비를 지원받은 연구과제 1만2000여 개 중 우수한 연구성과 50개를 정해 시상했다. 수상자는 국가 연구과제 신규 선정 절차에서 가점을 받는다.
고려대는 인문사회(인문학), 인문사회(사회과학), 이공(ICT·융합연구) 부문 7개 연구과제가 선정됐다. 인문사회 계열에서는 '조선시대 과시(科試) 자료의 DB구축과 수사문체 연구' '산업 내 기업집단화가 기업집단 외 기업의 투자효율성에 미치는 영향' '신뢰와 재산권 보호: 글로벌 분석' '온라인뉴스 댓글 작성 성별 불균형에대한 실증연구' '서양기문'이 뽑혔다. 이공계는 '인간의 촉각 메커니즘을 모방한 전자촉각인지시스템 개발' '물류분야(해운산업) 수익경영을 위한 강화학습 기반 알고리즘'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학 관계자는 “약 0.4% 이내로 선정된 우수 연구에 고려대가 높은 성과를 거둬 뜻깊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융복합 연구를 장려하는 연구생태계를 마련한 결실을 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창의적인 연구가 가능하도록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우수한 연구자의 연구를 더욱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중권기자 lim918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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