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몬헬스케어(대표 홍병진)는 경북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대구파티마병원 등 국내 병원 8곳에서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5일 밝혔다.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는 별도 앱 설치 없이 해당 병원이나 레몬헬스케어가 발송한 카카오 알림톡에서 자동청구 가입 신청만 하면 통원진료를 받을 때마다 환자가 실손보험에 가입한 보험사로 실손보험이 자동청구되는 서비스이다.
환자는 간편하게 실손보험을 청구할 수 있으며 진료 건별 진료비 본인 부담금을 0원~2만 원까지 환자 스스로 설정해 자동청구되도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병원 원무과는 실손보험 청구용 서류 발급을 크게 줄일 수 있으며, 보험사 입장에서는 실손보험 청구에 대한 접수 프로세스를 간소화해 접수 업무 부하를 줄일 수 있게 됐다.
레몬헬스케어의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는 실손보험 청구가 고속도로 하이패스처럼 자동화된 가장 선진화된 실손청구 인슈어테크다. 지난 9월 국내 최대 국제 병원·의료기기 산업박람회 '2022 K-Hospital Fair'에 서비스를 선보여 의료업계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레몬헬스케어는 이달안에 고려대 안암/구로/안산 병원, 순천향대 서울/천안/부천/구미 병원, 인하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한양대구리병원, 한국건강관리협회 산하 17개 검진센터에서도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28개 상급 및 종합병원이 신규 오픈해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가 본격 시작된다.
이번 서비스로 진료 후 실손보험 미청구 제로화 시대가 열리게 됐다. 지난해 4월, 금융소비자 연맹 등 관련 단체가 실손보험 가입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47.2%)이 실손보험 청구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은 진료 금액과 병원 방문 시간 부족, 증빙서류 보내는 것이 귀찮아서 등이 주된 청구 포기 사유였다. 이같은 이유로 최근 3년간 지급되지 않은 실손보험금은 7400억 원 규모다.
홍병진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정부가 추진하는 '국민 체감 선도 프로젝트'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인 '실손보험 자동청구 서비스'를 민간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이 먼저 상용화 했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상급·종합병원을 초연결하는 인프라 플랫폼을 개발 및 확보한 결과”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