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 핫라인]올 겨울, 온풍기로 난방비 걱정 끝

영하권 날씨에 난방기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가전 유통 업계에 따르면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된 지난달 말부터 난방기 매출이 급상승 중이다. 특히 올 겨울은 예년보다 춥고 기상변화가 심할 것으로 예측돼 난방기 수요는 겨우내 이어질 전망이다. 게다가 주택용 열요금(난방·온수비)이 지난 10월 기준 89.88원으로 40% 가까이 인상된 점도 소비자 구매욕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난방기는 전기온풍기, 전기온풍기, 라디에이터, 컨벡터 등 종류가 다양하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전기온풍기다. 전기로 발열체 뒤 팬을 돌려 따뜻한 바람을 내보내고 공기를 순환시켜서 공간 전체를 따뜻하게 해 준다. 더운 바람을 지속적으로 방출하기 때문에 실내가 건조해지고 팬 회전에 따른 소음이 있지만 냄새가 없고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명이 비교적 넓은 공간에서 온기를 느끼기에 좋아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옮기기 편한 스탠드형 온풍기 '인기'

온풍기는 형태에 따라 스탠드형과 벽걸이형, 타워형 등으로 구분한다. 바닥에 세워놓고 사용하는 것을 스탠드형, 벽에 설치하는 타입을 벽걸이형, 슬림형 디자인으로 좁은 공간에 설치하기 좋은 것을 타워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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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많이 판매되는 것은 스탠드형이다. 가격비교사이트 다나와에서 제공하는 소비행태통계시스템 다나와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년간 판매된 온풍기 75%가 스탠드형이었다. 이어 벽걸이형 10%, 타워형 9%, 선풍기형이 5%로 집계됐다.

스탠드형은 가장 보편적인 형태로 비교적 넓은 공간을 난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깔끔한 디자인 제품이 쏟아지면서 인테리어 가전으로 면모도 갖춰가고 있다. 반면에 타워형은 무게중심이 높아 외부충격에 넘어지기 쉽고 사용 후 청소하기가 불편하다는 단점이 있다. 벽걸이형은 벽에 설치하기 때문에 주로 점포나 사무실에서 사용한다.

난방면적은 집 전체 면적이 아니라 방이나 거실 등 사용할 장소에 맞춰 선택하도록 한다. 외부 공기가 자주 유입되는 장소라면 소형 제품 여러 대로 면적을 분할하여 난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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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면적별로 최근 1년간 온풍기 판매대수를 집계한 결과 17~33㎡(5~10평)가 가장 많이 팔렸다. 판매점유율 52%로 온풍기 2대 중 1대 꼴로 17~33㎡(5~10평)가 팔렸다. 이보다 큰 33~50㎡(10~15평)가 22%, 17㎡(5평) 이하 21%, 50~66㎡(20평)가 5% 점유율을 나타냈다.

◇저전력 온풍기 수요 '상승세'

난방기를 선택할 때 중요한 것 중 하나가 소비전력이다. 소비전력이 높을수록 더 넓은 공간을 빨리 데울 수 있지만 전력 소모가 많은 만큼 요금 부담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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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간 판매된 온풍기 중 소비전력이 1500~2000W인 제품이 30%로 비중이 가장 컸고, 500W 이하도 27%나 됐다. 이어 2500~3000W(21%), 500~1000W(11%), 1000~1500W(7%) 순으로 판매됐다. 소비자가 많이 구매하는 17~33㎡(5~10평) 온풍기 소비전력이 대부분 1500~2500W이기 때문이다. 다만 난방비가 급등하면서 업계에서는 에너지 가성비가 좋은 '고효율 저전력' 난방기를 내놓고 있다. 소비전력이 낮은 온풍기 판매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일전자 SEH-S3000HM
신일전자 SEH-S3000HM

신일전자가 최근에 선보인 전기온풍기(모델명 SEH-S3000HM)는 난방모드·수면모드·강풍모드(1~3단, 1000~3000W) 세 개 모드를 지원해 소비자가 전력을 조절할 수 있다. 실내 적정온도 20~32℃까지 자유롭게 온도 조절도 가능하다. 예열 없이 3초 만에 온풍을 느낄 수 있고 공기 중 산소를 태우지 않아 쾌적하다. 제품 후면에 방진 필터가 있어서 먼지가 온풍기 내부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준다. 컴팩트한 디자인으로 사무실이나 침실, 거실, 캠핑장 등 어디서든 사용하기 좋다.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타워 히터 라이트 LSNFJ02LX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타워 히터 라이트 LSNFJ02LX

샤오미 미지아 스마트 타워 온풍기 '라이트'(모델명 LSNFJ02LX)도 호평을 얻는 제품 중 하나다. 역시 세라믹 발열체를 사용해 3초만에 공기를 따뜻하게 데워주고, 70˚ 대광각으로 넓고 멀리까지 공기를 보내준다. 온도는 22~28℃, 타이머는 최대 8시간까지 설정할 수 있다. 샤오미 음성인식기술로 제어할 수 있고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온도와 타이머를 설정할 수도 있다.

민경하기자 maxk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