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 길을 열다]<19·끝>트윈나노 "면상발열체 온풍기로 농가 난방 절약"

[ICT창업멘토링, 스타트업 길을 열다]<19·끝>트윈나노 "면상발열체 온풍기로 농가 난방 절약"

트윈나노(대표 나재훈)는 건물·운송용 컨테이너·스마트팜 등 생활 곳곳에서 사용하는 발열체를 개발하는 회사다. 발열체 관련 기술 전문인력이 의기투합해 설립했다. 특히 농업용 열풍기 등 면상발열체 제품을 내놓으며 스마트팜 등 농가를 공략하고 있다. 나재훈 대표는 “작물 냉해 피해 방지를 위해 농가가 사용하는 에너지와 비용이 상당하다”며 “이를 절약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가가 기존에 사용하는 기름보일러는 월 운용비만 수백만원이 들고 석유 가격이 오르면 난방비 부담은 더 커진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전기보일러로 대체하는데 과도한 전기 사용과 화재 위험도 도사린다.

면상발열체 이용 열풍기.(트윈나노 제공)
면상발열체 이용 열풍기.(트윈나노 제공)

트윈나노가 개발한 나노 히트 패드는 자체 온도제어가 가능하고 국부 과열이 일어나지 않아 화재 위험성을 낮춘다. 나 대표는 “기름·전기보일러 보다 훨씬 저렴하고, 발열체에 물이 닿아도 작동에 문제가 없어 땅에 매립해 사용할 수 있다”면서 “하루종일 운용해도 자체적으로 전력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어 비용부담을 줄였다”고 말했다.

트윈나노 경쟁력은 전문인력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에 있다. 나 대표는 “발열체 개발을 위해선 기초기술인 화학기술, 융합기술, 전기기술 등 분야별 전문가와 다양한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선도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존 방식 대비 기술 우위를 확실하게 확보했다”고 말했다. 독창적인 기술은 특허로 인정받았다. 면상발열체 열풍기, 난방용 패드 등 5건의 특허를 등록했고, 섬유 면상발열체 제조 방법 및 섬유 면상발열체 등 6건의 특허를 출원 중이다.

트윈나노는 스마트팜 난방 분야 글로벌 기업이 목표다. 우선 나노 발열 패드와 스마트팜 시스템을 연동하는 매립용 발열체를 개발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자동으로 내부 온도를 잰 뒤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해서다. 올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수출계약 합의각서(MOA)를 체결하며 중동에서 첫 수출 포문도 열릴 전망이다.

트윈나노는 K-ICT 창업멘토링센터로부터 아이템 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도움을 받았다. 나 대표는 “성장 방향성에 대한 창의적인 조언 등으로 장기 발전계획을 글로벌하게 펼칠 수 있었다”면서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장기적인 성장에 있어 신뢰성 높은 협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학기자 2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