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혁신 이노비즈]디지털 SOC 선도 카네비모빌리티

김세종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
김세종 이노비즈협회 상근부회장

내비게이션, 하이패스기기, 블랙박스 등 전장 제품에 특화된 이노비즈 기업 카네비모빌리티는 자율주행에 필요한 라이다(LiDAR) 센서와 통신시스템, 스마트 모빌리티 장비를 개발하는 디지털 사회간접자본(SOC)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디지털 SOC는 기존 SOC에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5세대 통신기술(5G) 같은 디지털 기술을 접목시키는 것으로, 자율주행차를 비롯한 미래교통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디지털 SOC는 자동차용 전장 기술, 스마트센서, 스마트 장비가 결합해 기존 SOC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지능형 교통체계를 구축하는 핵심 분야라 할 수 있다. 2001년 창업한 카네비모빌리티를 디지털 SOC의 핵심 기업이라 부르는 이유도 자율주행에 필요한 전장 제품, 스마트센서, 스마트 장비에 특화된 전문기업이기 때문이다. 카네비모빌리티가 생산하고 있는 블랙박스, 하이패스, 내비게이션은 해외 유명 브랜드 차량에 부착되면서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카네비모빌리티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커넥티드카 등장과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사업 다각화 및 신사업 진출에 힘을 기울여 차량·사물 간 통신(V2X) 모듈과 라이다, 도메인 컨트롤 유닛(DCU) 개발·제조·판매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카네비모빌리티 핵심제품인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이용해 주위 환경 및 물체까지의 거리와 형상을 측정하는 장치로 자율주행 차량, 스마트폴(S-pole), 무인자동화 공장, 지하철의 스크린도어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또 V2X 모듈은 차량 또는 사물 간의 다양한 통신 환경을 지원하는 통신단말기로, 자율주행 차량 중앙관제 및 차량제어에 필수 기술이다. 북미표준 및 유럽표준에 맞게 개발됐으며 현재 애프터 마켓(자동차 부품과 같은 판매자가 제품을 판매한 이후 추가적으로 발생하는 수요에 의해 형성된 시장)에서 장착과 운용이 가능한 차량용 하이브리드 V2X 통신 단말기 시제품 개발을 완료한 상태다. 이밖에도 카네비모빌리티는 자율주행 환경에 적합한 통합관제, 제어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원천기술 개발을 위해 국내외 대학 및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도 수행하고 있다.

우리가 카네비모빌리티에 주목하는 것은 디지털 SOC에 필요한 핵심기술을 국산화해 가성비 높은 제품을 공급하고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미래 교통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을 공급하는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노비즈 기업 성장과 미래 모습을 확인시켜주고 있는 카네비모빌리티가 디지털 SOC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김세종 이노비즈정책연구원장 sejong40@innobiz.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