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아웃소싱·네트워크 통합 서비스기업 이튜는 공개키(PKI) 보안 및 블록체인 기업 드림시큐리티와 함께 구축한 블록체인 기반 배움 이력 통합관리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이달 말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튜는 최근 국내 전시회에 잇달아 플랫폼을 공개, 배움 이력 서비스 알리기에 나섰다.
블록체인 기반 배움 이력 통합관리 플랫폼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추진하는 '2022년 블록체인 공공분야 확산사업'의 일환이다. 성인 학습자의 온라인 학습 이력을 통합 조회하고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평생학습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성인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교육과정을 설계할 수 있도록 강의 수강 이력 정보를 통합 제공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기획된 사업이다.
그동안 성인 학습자는 학습 이력이 교육 기관별로 분산돼 있어 전체 강의 수강 이력을 조회·관리·발급받기에 어려움이 있다. 또 직업직무 자격증을 신청하기 위한 요건을 확인하기 위해 관련 증빙서류를 준비하는데도 번거로움이 컸었다.
이번 플랫폼은 교육 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학습 이력 정보를 연계해 학습자별로 자신의 학습 이력을 통합 조회·관리·발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해소하고 온라인 평생학습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19개 사이버대학과 협업해 온라인 학습 이력을 연계, 원격대학 학습 이력 통합관리 체제를 마련했다.
또 회원가입·로그인 시 공인인증서 대신 블록체인 기반 분산신원확인(DID)으로 인증해 개인정보 주체가 정보를 직접 관리함으로써 분실·해킹 위험을 줄이고 정보 주체로서 권한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이튜는 국내 행사에 잇달아 참가, 배움 이력 통합관리 플랫폼 홍보에 적극 나섰다. 지난 11월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ICT융합엑스포'에 참가해 플랫폼을 소개했고, 지난 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소프트웨어대전'에도 참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블록체인 진흥주간'도 참여해 플랫폼을 소개했다.
김종현 총괄이사는 “분산돼 관리하던 학습 이력을 통합 관리해 성인 학습자가 자기 주도적으로 학습을 설계·관리하고, 블록체인 기반 통합 플랫폼을 활용해 학습 이력 데이터 신뢰성·사용자 편의성을 확보했으며 사용자 주도 신원정보 관리 체계를 구축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외부 기관과 협력을 확대해 실효성 있는 평생교육 통합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