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기업가정신 점수가 개인 56.4점, 기업 47.7점으로 나타났다. 개인과 기업 모두 최근 조사인 2019년 대비 크게 향상됐다. 중소벤처기업부,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은 일반 국민과 기업 대상으로 기업가정신 현황을 조사한 '2022 기업가정신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조사는 개인 1만2000여명과 기업 3000여개사 대상으로 8월부터 3개월 동안 실시했다. 기업가정신 지향성, 기업가적 역량, 태도 및 인식 등을 파악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지난 2019년 조사 대비 기업가정신 수준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기업가정신 종합 점수는 56.4점으로 2019년 49.1점 대비 7.3점 높아졌다. 항목별로는 기업가적 지향성(9.2점↑), 기업가적 역량(8.4점↑), 기업가적 태도(4.5점↑) 등 모든 항목에서 상승했다. 개인 특성에 따른 기업가정신 수준은 남성이 여성보다 높았고, 20~30대가 타 연령대보다 비교군 내에서 더 높았다.
'기업에 대한 인식' 항목에서는 기업에 대한 긍정적 인식(64.0점)이 반기업정서(57.6점)보다 높았다. 기업군별 긍정적 인식은 스타트업(64.9점), 벤처기업(64.5점), 대기업(63.8점), 일반 중소기업(62.8점)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기업가정신 종합 점수는 47.7점으로 2019년 29.6점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항목별로는 비전과 전략(13.5점↑), 기업가적 지향성(18.1점↑), 문화와 구조(20.2점↑), 운영체계(20.2점↑) 등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기업 특성에 따른 기업가정신 수준은 산업분류에서는 교육 서비스업이 가장 높았고, 성장단계별로는 초기성장기 기업이 비교군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올해 조사에서 추가된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성'과 '비즈니스모델 혁신' 항목 조사에서는 4차 산업혁명 신기술 관련 기업(48.7점)은 관련 없는 기업(47.6점)보다 기업가정신 수준이 높았고, '벤처·이노비즈·메인비즈 인증' 기업(52.1점)이 미인증기업(47.5점)보다 기업가정신과 비즈니스모델 혁신 수준이 높았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조사 결과가 다양한 분야 연구와 교육, 정책 등에 활용되는 만큼 공신력 있는 조사가 되도록 지속 관리할 계획”이라며 “향상된 기업가정신 수준이 침체된 경제 여건 속에서 혁신과 성장의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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