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일 '아세안 투자 세미나 및 2030 엑스포 유치기원 송년 간담회'를 열고 아세안 투자 정보를 제공하고 부산엑스포 개최 지지를 당부했다.
행사는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주한 아세안 대사를 초청해 글로벌 공급망 동맥경화의 대안으로서 아세안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우리 기업에게 아세안 인프라 투자 확대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송년 만찬사에서 “아세안은 한국에게 제2의 교역대상이며, 최근 10년 간 한국기업의 해외신설법인의 80% 이상이 아세안 국가에서 설립될 정도로 아세안은 한국에 중요한 지역이다”라고 강조했다. 아세안의 풍부한 자원과 인력이 한국의 대규모 투자와 첨단 기술의 만남이 상호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표했다.
허 회장은 “아세안 대사들에게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요청한다”며 “한국 경제계는 정부와 함께 엑스포 유치를 위해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다”고 말했다.
만찬에 앞서 '글로벌 공급망에서 아세안의 중요성 및 인프라 투자유치' 세미나에서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미중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글로벌 경제에 불확실성이 더해가는 이때 안정적 공급망의 대안으로 아세안이 떠오르고 있다”고 아세안지역 공급망에서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흥종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원장은 '글로벌 공급망(GSC) 변화와 아세안' 발표에서 “미중갈등 시대, 아세안은 동아시아 공급망 변화의 핵심으로 부상할 전망이기 때문에 한국은 아세안과 핵심산업, 전략산업의 공급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세안 주요국 상무관, 투자청 관계자들이 자국 인프라투자계획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힐미 딴중 인도네시아투자부(BKPM) 서울소장, 데릭 탕가판 말레이시아투자진흥청(MIDA) 서울사무소 부소장, 호세 딘세이 주한필리핀대사관 경제공사, 끄리따윗 맛타야망꾼 주한태국대사관 경제공사겸 태국투자청(BOI) 서울소장, 밤펫뚜안 주한베트남대사관 1등 서기관 등이 자국의 대형 인프라 투자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날 행사에는 아세안에서 응우옌 부 뚱 주한베트남대사, 간디 술리스티얀토 주한인도네시아대사, 에릭 테오 주한싱가포르대사,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필리핀대사 등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과 투자 담당 외교관 등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GS건설, 대한항공, LG CNS, LX인터내셔널, 한화테크윈, 두산에너빌리티, 대우건설, 포스코인터내셔널, E1, 현대엔지니어링, 한화생명,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CJ대한통운, 경방, KCC글라스, KBI그룹, 종근당, SM그룹, 대성산업 등 40여 개 주요기업 CEO와 임원이 자리했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