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피플펀드(대표이사 김대윤)는 긱워커(초단기 임시직 종사자) 대상 'ESG포용대출' 서비스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약 300만명으로 추정되는 긱워커는 정규직 근로자와 달리 일정한 소득 증명이 어렵다. 이 때문에 1금융권 대신 고금리 대출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고, 최근 금리 급등으로 상대적으로 이자비용 부담도 커졌다.
ESG포용대출 첫 상품은 일거리 매칭 플랫폼 '요긱'과 '애니맨'에 가입되어 있고 활동 이력이 있는 긱워커를 대상으로 한 '비상금 대출'이다.
오는 31일까지 대출 신청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출 신청 가능 금액은 최소 30만원부터 최대 100만원이며 대출 기간은 5개월이다. 적용 금리는 연 10% 고정금리이며 대출을 정상 상환하면 지불한 이자의 최대 40%까지 캐시백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피플펀드는 이번 긱워커 전용 대출 공급을 위해 자사가 자체 개발한 중저신용자 특화의 AI신용평가모델 및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긱워커 활동 플랫폼에서의 경력, 이력, 평판 등을 증명하는 블록체인 기반 이력서(NFT-CV) 등 대안데이터를 끌어다 쓴다.
최진해 피플펀드 금융상품전략부장은 “금융기관이 아닌 일반 기업이나 지자체가 온투금융과 협업하면 원하는 사회소외계층을 세밀하게 타기팅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기업이 피플펀드와 함께 ESG 경영을 실천할 수 있는 'ESG포용대출'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형두기자 dud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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