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명실상부한 반도체산업 중심지로, 메모리반도체산업의 메카에서 종합반도체산업의 메카로 거듭나려면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해외 협력체계 활성화를 통해 국제형 지자체로 도약해야 한다는 정책방향이 제시됐다.
경기도는 19일 '반도체산업 현황 및 정책 동향'을 주제로 '기회경기 혁신포럼-경바시(경기도를 바꾸는 시간) 시즌 1' 특강을 진행했다.
강연자로 나선 이창한 한국반도체산업협회 부회장은 지식경제부 산업기술정책관, 미래창조과학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낸 반도체 전문가다. 이창한 부회장은 반도체의 기본개념과 산업 역사를 비롯해 국내외 산업·정책 동향과 경기도 반도체산업 과제를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산업은 미래경제와 안보의 핵심으로 각국에서 경제자산을 넘어 전략자산으로 급부상하고 있다”며 “설계는 미국, 생산은 대만·한국, 조립은 중국, 소재부품장비는 일본과 미국이 주도하는 등 반도체산업 규모의 성장과 함께 국가별 역할이 분업화돼 세계적인 공급망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도내 반도체 사업에 대해 “반도체산업 육성의 최적지로서 새로운 혁신의 진원지로 진화 가능하다”며 “대기업과 수도권 특혜 등 반도체산업 지원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글로벌 수준의 투자 지원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도는 메모리 반도체산업의 메카에서 종합 반도체산업의 메카로 거듭나야 한다. 해외 반도체 클러스터와의 협력체계 구축과 글로벌 네트워크 활성화 추진으로 세계속의 경기도라고 생각하고 국제형 지자체로 도약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도는 오는 23일까지 총 7차례 경바시를 진행할 예정이며, 오는 20일에는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이 바이오산업을 글로벌 첨단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할 계획이다.
수원=김동성기자 estar@etnews.com
-
김동성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