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재즈의 날', 서울 공연 '실황 앨범' 발매…유네스코 지정 글로벌 음악축제

사진=유니버설뮤직
사진=유니버설뮤직

재즈가 안기는 특별한 감동이 팬들을 만난다.

유니버설뮤직은 오늘(20일) "지난 4월 30일 서울 JCC 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 진행된 '세계 재즈의 날'을 기념해 개최된 '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2022(International Jazz Day in Seoul)' 공연 실황 녹음 앨범을 발매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는 매년 4월 30일을 '세계 재즈의 날(International Jazz Day)'로 지정하고 있다. 대표적인 재즈 아티스트이자 유네스코 친선대사로 선정됐던 허비 행콕(Herbie Hancock)과 오드리 아줄레 (Audrey Azoulay) 유네스코 사무총장이 이끄는 이 행사는 재즈와 전 세계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재즈의 외교적 역할을 증대하기 위한 세계인의 음악축제이다.

'인터내셔널 재즈 데이 인 서울 2022' 실황 녹음 앨범은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Thelonious Monk Institute of Jazz) 출신의 세계 최정상 재즈 뮤지션 피아니스트 조윤성, 베이시스트 황호규를 주축으로 결성된 IJDS퀸텟의 연주로 탄생했다. 퀸텟 구성원으로는 국내 재즈 음악계에서 활약해 온 네덜란드 출신의 윱 반 라인(Joep Van Raijn), 신명섭, 신동진이 각각 트럼펫, 테너 색소폰, 드럼에 힘을 더했다.

앨범은 공연 세트리스트를 기반으로 스탠다드에서부터 창작곡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세계 평화의 메시지를 닮은 'Prelude For Ukraine'과, 조윤성, 황호규의 작곡과 연주가 돋보이는 듀오 연주곡 'Syncretism' 등 총 6곡의 창작곡을 비롯해, 루마니아의 작곡가 이바노비치(Iosif Ivanovici)의 선율에 우리말 가사로 윤심덕이 부른 1926년 노래 '사의 찬미 Celebrating Death>의 재해석이 눈에 띈다. 여기에 '세계 재즈의 날'의 중심에 있는 허비 행콕 인스티튜트(Herbie Hancock Institute of Jazz, 前 델로니어스 몽크 인스티튜트)를 위한 헌사, 피아니스트 허비 행콕의 'Maiden Voyage', 'Cantaloupe Island'과 델로니어스 몽크의 'Crepuscule with Nellie'의 스탠다드 커버 연주곡을 수록해 앨범의 의미를 더했다.

각 국가의 경계를 허무는 범세계적인 음악장르로서 재즈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앨범의 타이틀 곡이자 비밥의 정통적인 포비트와 라틴리듬이 수시로 교차하는 'Nemethis', 고대 국가의 역사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국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중동지역의 선법으로 표현한 'Gaya Mural' 등도 이러한 앨범의 주제를 관통한다.

재즈의 가치를 알리고 세계 화합의 정신을 담은 총 10곡의 이번 앨범은 20일 국내 모든 음원스트리밍플랫폼과 이테일러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홍은혜 기자 (graceho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