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실증사업으로 효과성이 검증된 인공지능(AI) 민원작성 도우미, 빅데이터 융합 119재난대응 등 4개 공공서비스가 다른 기관에도 확산된다.
행정안전부는 2023년 첨단정보기술 활용 공공서비스 촉진사업 4개 과제와 이를 주관할 5개 기관을 선정, 총 34억원을 지원한다.
올해 선정된 주관기관 및 과제는 서울 성동구와 경남 거제시의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 대전소방본부의 실시간 도시 빅데이터 융합119 재난대응 플랫폼, 경북 경산시의 지능형 선별 관제시스템, 경북 포항시의 넷-제로(Net-Zero) 달성을 위한 미세먼지 대응 시스템이다.
서울시 성동구와 경상남도 거제시는 '인공지능 기반 민원서식 작성 도우미' 서비스를 구축해 종이 서식 없는 민원신청 서비스를 제공한다.
민원신청인은 종이 서식이 아닌 무인단말기(키오스크)나 지능형 제어판(스마트패드)을 활용해 민원서식을 작성하고, 주소·이름 등 정보가 자동 입력돼 반복 작성해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지게 된다.
성동구는 2023년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에 맞춰 전국 최초로 시청각 장애인, 고령층 등 정보소외계층에 특화된 무인단말기(Barrier-Free 키오스크)를 도입해 확산할 계획이다.
경상남도 거제시는 기존 개발된 30종 민원서식 아외에도 시 특성에 맞는 신규 민원서식 10종을 추가 발굴하고, 무인단말기(키오스크)뿐먼 아니라 지능형 제어판(스마트패드)을 활용한 1:1 대면서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행정안전부와 사업 전문기관인 한국지역정보개발원은 2023년 5월까지 사업자를 선정하고 2023년 12월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설계단계부터 외부전문가와 예비사용자가 참여하는 서비스디자인과 소통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사업을 내실화하고 수요자가 원하는 서비스로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서보람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국장은 “인공지능과 같은 첨단기술이 공공서비스에 적용되면 국민 편의성이 높아지고 보다 신속한 재난 대응이 가능해진다”면서 “첨단기술이 활용된 우수한 공공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디지털플랫폼정부 구현을 뒷받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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