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배터리 재활용 업체 재영택에 240억원을 투자, 북미에 배터리 재활용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북미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현지 업체들과 협업해 사업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재영텍은 2016년 설립된 폐배터리 재활용 전문 업체다. 배터리 업체가 사용한 리튬 폐기물(스크랩), 폐기 전 배터리에서 고순도 리튬을 추출하는 기술력을 갖췄다. 리튬 추출시 기존 공법과 달리 배터리 소재에 열을 가해 리튬을 뽑아내도 망간·코발트·니켈은 후공정에서 처리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공정이 단순하고 고순도 리튬을 뽑아낼 수 있어 리튬 회수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85% 이상으로 알려졌다. LG화학은 LG에너지솔루션과 북미 최대 배터리 재활용 업체 라이-사이클에 600억원을 투자한 바 있다.
이상협 LG화학 경영전략담당 상무는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링 사업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것”이라며 “배터리 재활용에 차별화된 기술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순환경제 구축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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