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은 21일 충북 청주 H호텔세종시티에서 현대자동차와 국내 자율주행차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하고 자율주행기술 개발 혁신 사업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
MOU 주요 내용은 △자율주행산업 발전과 산업 육성 협력 △자율주행산업 생태계 구축 및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필요시 협의체 구성과 운영 등이다. 양 기관은 MOU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차 사업 발전과 생태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진우 자율주행기술개발혁신사업단장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인 현대차와 MOU를 통해 국내 레벨 4+ 자율주행 연구개발(R&D) 수준을 높이고 상용화 시기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자율주행기술 발전을 위해 국내외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희원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MOU 체결로 양 기관이 긴밀히 협업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국내 자율주행산업 발전과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공유회는 △산업통상자원부 23개 세부과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7개 세부과제 △국토교통부 16개 세부과제 △경찰청 9개 세부과제 등 전체 65개 세부과제 중 8개 대표 과제에 대한 성과를 발표했다.
산업부 세부과제에서는 양성열 유니트론텍 상무가 '중앙화 아키텍처 기반 Lv.4 자율주행 컴퓨팅 플랫폼 상용화'를 주제로, 이재관 한국자동차연구원 소장이 “T-Car 기반 자율주행 인지 예측·지능제어 차량부품과 시스템 통합 평가'를 주제로 발제했다.
산업부 세부과제에서는 컴퓨팅 플랫폼 300TOPS급 연산량 하드웨어 1차시 작품개발, 자율주행 부품 및 시스템 성능 검증을 위한 혼합현실 VILS 환경구축 등 성과를 보였다.
과기부 세부과제에서는 민경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실장이 '클라우드기반 자율주행인공지능(AI) 학습 소프트웨어(SW)개발'을, 박한나 시옷 이사가 '초자율주행차량 데이터 및 V2X 통신 네트워크 보안성 평가 기술 및 시험기준 개발'을 주제로 발표했다.
과기부 세부과제에서는 가상환경기반 멀티에이전트시뮬레이션 SW 및 현실-가상 연계 시뮬레이션SW를 개발했다. 3-tier 연계형 자율주행 학습용 데이터 수집·가공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개발했다. 약5만개의 프레임 데이터가 구축됐다.
국토부 세부과제에서는 조용성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센터장이 '크라우드소싱 기반 디지털 도로·교통 인프라 융합 플랫폼 기술 개발'을 조성우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실장이 '실차 시뮬레이션 기반 시스템 안전성 평가기술 개발'을 주제로 발제했다.
국토부 세부과제에서는 CAN BUS 공격을 탐지하는 방법 및 장치 등 두 개 삼극 특허를 출원했다. 자율차 전용지도 데이터 포맷 관련 국제 표준 및 현행 안전기준 적용성 연구 등 4개 법·제도를 제안했다.
경찰청 세부과제에서는 명묘희 도로교통공단처장이 'Lv.4 대응 교통안전 인프라 표준 및 평가 기술개발', 손승녀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실장이 '자율주행 혼재시 도로 교통 통합관제 시스템 및 운영 기술 개발'을 주제로 발제했다.
경찰청 세부 과제에서는 자율주행 통합 교통 관제 시스템 플랫폼을 구성하는 데이터 수집 및 분산 데이터 처리 기술 등 요소 기술과 자율주행 교통안전시설 논리·물리 아키텍처 개발, 국내 최초 60GHz 레이더 기술 적용으로 악천후 상황에서도 높은 객체인식율을 확보하는 레이더센서를 개발했다.
성과공유회에서는 우수연구기관 및 우수연구자 시상도 진행했다. 우수연구기관에는 유니트론텍,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포럼에이트코리아가 수상했다.
우수연구자는 권락범 세코닉스 세코닉스 광전자사업부연구소장, 민경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자율주행지능연구실장, 조용성 한국지능형교통체계협회 R&BD 센터장, 윤윤기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 전략기획팀장이 수상했다.
최진우 사업단장은 ”범부처가 함께하는 성과공유회를 개최해 기쁘게 생각하며 사업에 적극 참여해 연구성과 목표를 달성한 연구기관과 연구자에 감사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