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과학기술원(GIST·총장 김기선)은 박사급 신진 연구 인력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2년도 인공지능(AI) 기반 사회문제해결 융합인재 양성 지원사업'을 마무리하고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AI 기반 사회문제해결 융합인재 양성 지원사업'은 다양한 전공을 가진 박사급 연구원의 AI 융합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국가 핵심 과학기술 인재, 사회문제해결 역량을 지닌 융합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연구 프로그램이다. 올해 1월부터 지스트의 과학기술선도기초 사업의 일환으로 1년 간 진행했다.
GIST는 이번 사업에서 연구자 구성에 따라 3개의 트랙으로 나눠 신진 연구자 66명, 총 24개 과제에 대해 연구비를 지원했다. 다양한 학문(X) 속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술을 접목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접근법을 탐구하는 연구를 지원했다.
3개 트랙은 박사급 연구원인 'X 전공자'를 주축으로 △'X 전공자' 단독 구성인 Ⅰ트랙 △'X 전공자'와 AI 전공 박사과정생으로 구성된 Ⅱ트랙 △'X 전공자'와 AI 전공 박사급 연구원으로 구성된 Ⅲ트랙이며, 핵심 역량에 따른 연구 활동비를 단계별로 지원했다.
약 2주간(6.20~7.1) 'K-디지털 플랫폼' 사업과 연계해 CJ 올리브네트웍스와 함께 디지털 기초-중급 과정의 데이터 처리 교육 등을 제공해 AI 비전공자가 AI 기술 이해 및 습득을 통한 사회 문제해결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재직자 재교육과정도 운영했다.
지난 12일 열린 성과발표회에서는 1·2차 지원과제 23건에 대한 발표와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송영민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교수 연구실의 유영진 박사가 1등상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유영진 박사는 AI 딥러닝 기반 '가이아 투르누아(Gires-Tournois)' 플랫폼을 이용한 '바이러스 컬러 감지' 연구를 진행하고 AI를 통해 기존의 바이러스 감지 기술을 개선해 심사위원의 큰 호응을 얻었다.
우수상은 '앙상블 알고리즘을 이용한 실내 에너지 소모 추정'연구를 발표한 안창욱 AI대학원) 교수 연구팀(쿠마르 고탐 박사, 김만재 박사과정생)이, 장려상은 '하지 재활훈련을 위한 AI융합 소프트 3차원 힘 센서 기반 촉각 피드백 시스템 개발' 연구를 진행한 윤정원 융합기술학제학부 교수 연구팀(이호수 박사, 최윤호 통합과정생)이 수상했다.
GIST는 이번 사업을 기점으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X-AI 융합형 연구를 활성화하고 국가 원천연구의 핵심 인력인 박사급 신진 연구원이 AI를 자기 분야에 잘 활용하는 융합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선도적인 역할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기선 총장은 “최근 AI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접목돼 엄청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다”며 “이번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고성능 컴퓨팅(HPC)-AI 공용 인프라 등 우수한 자원을 기반으로 사회적 현안을 융합적으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X+AI 융합형 과학기술인을 양성함으로써 지역과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