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시그넷이 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2023'에서 초급속 충전기 신제품 'V2'를 처음 공개한다.
SK시그넷은 SK㈜ 자회사로 미국 초급속 충전기 시장점유율 1위다. V2는 전기차 충전기 핵심 부품인 파워모듈 효율 개선으로 안정적이고 빠른 충전을 할 수 있다. 주요 부품 모듈화로 제품 생산 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 충전소 사업자 입장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SK온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진단서비스 기능도 탑재된다. 충전과 동시에 차량의 배터리 상태를 점검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 상단에 충전기 사용 현황을 확인하는 계기판을 탑재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해 낮은 위치에서 조작 가능하다. 32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충전소 사업자에 광고 등 추가 사업 기회를 제공한다.
V2는 SK시그넷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미국의 '국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특별법(NEVI)' 보조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텍사스 공장은 연간 1만기 이상 생산 가능하며 내년 1분기 파일럿 가동을 시작한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SK그룹이 목표하는 '넷제로'(Net Zero) 달성의 핵심 플레이어로서 탈탄소화를 위한 전동화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