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테크노파크(강원TP)가 올해 중소기업 밀집 지역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지역 내 중소기업 위기 상황을 선제 대응하고 지속 성장방안을 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시범사업으로 산업단지, 지식산업센터, 신기술창업 집적지역 등 중소기업 밀집 지역 중심으로 지역 중소기업 경영상황 등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위기 상황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체계를 구축하는 목적이다.
사업을 추진하는 강원 위기 지원센터는 중소기업 밀집 지역 위기 징후 판단기준인 사업장 수, 종사자 수, 총급여 증감률 3개 지표에 대해 올해 1~3분기 분석을 시행, 일반 제조 중소기업이 밀집한 춘천 퇴계농공단지, 자동차부품 및 의료기기 산업군 밀집인 지역인 원주권 내 산업단지를 연간 위기 징후 지역으로 분석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고성지역 식품 산업단지 또한 위기 징후 지역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위기 단계가 '주의' 단계인 지역을 기준으로 온·오프라인 실태 조사를 시행, 기업 수요에 따른 지원을 수행했으며 밀집 지역 내 컨설팅 지원 15개, 기술지원 7개, 사업화 지원 18개 등 총 40개 기업을 지원했다.
실제 내시경 생검용 기구 제조 전문 멘피스코리아(대표 김창보)에는 동남아 전문 세무사를 매칭해 컨설팅을 진행, 해외 현지생산 거점 구축 기반을 확보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할 전망이다.
기능성화장품 전문 닥터오레고닌(대표 최선은)은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해외 상표권 확보를 위해 국제상표등록을 출원, 안정적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을 확보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SW·플랫폼 개발 전문 리얼타임메디체크(대표 김희)는 특허 및 상표 출원 지원을 통해 유사 서비스 등 후발주자 시장진입을 더디게 해 수요기업 사업화 기틀을 성공적으로 마련할 수 있었다.
강원TP는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새해 위기 예방계획을 수립하고 위기 징후 단계별 지원전략에 따라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지속 마련할 예정이다.
성조환 강원TP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사업은 데이터 기반 선제적·체계적 지역경제 위기 극복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의미가 있다”며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실효성 있는 중소기업 밀집 지역 활성화 정책을 발굴하고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이인희기자 leei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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