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CNT) 전문 기업 제이오가 23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제이오는 투자자 보호, 회사 성장 전략,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공모구조와 공모희망가격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월 상장 추진 당시에 비해 공모 시가총액을 최대 37% 할인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3136억원~4074억원이다.
제이오는 상장을 통해 최대 5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조달한 자금은 CNT 제품 생산능력(Capa) 확대와 제품 연구개발(R&D)에 투자한다. 제이오는 새해 2월 1일~2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2월 중순 상장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 대표주관사를 맡았다.
제이오는 이차전지 도전재용 CNT 사업과 플랜트 엔지니어링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제이오는 지난 2003년부터 CNT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2006년에는 국내 최초로 CNT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올 연말에는 1000톤 규모 공장 증설이 완료된다. 제이오는 2025년까지 연 5000톤 규모 생산체제를 구축한다.
강득주 제이오 대표는 “급성장하는 CNT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대규모 시설 투자는 미룰 수 없는 당면 과제이기 때문에 상장 재추진을 결정했다”며 “상장 후 CNT 분야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