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자체 캐릭터 벨리곰이 '2022년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 캐릭터 부문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대한민국 콘텐츠 대상'은 산업 발전에 기여한 콘텐츠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콘텐츠 시상식이다.
벨리곰은 325만 관람객을 모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초대형 공공전시 이후 국내 캐릭터 열풍을 주도하며 독자 브랜드로 급성장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다수 기업과 협업을 진행했고, 팝업스토어 및 자체 쇼핑몰을 통해 20억원이 넘는 굿즈가 판매됐다. 또 벨리곰 공식 유튜브 채널의 해외 시청자 비율은 약 40%로, 올해 두바이, 뉴욕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공공 전시, 깜짝 카메라를 성공적으로 선보이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성과도 인정받았다.
벨리곰은 롯데홈쇼핑이 지난 2018년 MZ세대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캐릭터다. '일상 속에 웃음을 주는 곰'이라는 세계관을 가졌다. 말을 하지 않는 논버벌 캐릭터로, 누적 콘텐츠 조회수는 3억7000만 뷰를 돌파했다
롯데홈쇼핑은 유튜브 기획자, 굿즈 상품기획자(MD), 디자이너 등 실무진 전원 MZ세대로 이뤄진 전담팀을 구성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에세이를 출간하고 팬 사인회를 열었다.
지난 10일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열린 벨리곰 팬 사인회 현장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벨리곰을 보기 위해 줄을 선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실제로 보고 싶었는데 실물이 더 크고 귀엽다' '서점에 왔다가 우연히 벨리곰을 보게 돼 너무 좋다' 등 시민들의 긍정적 반응이 쏟아졌다.
롯데홈쇼핑 측은 “향후 벨리곰 애니메이션 제작, 글로벌 지식재산권(IP) 협업 등 활동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준호기자 junh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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