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새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SF배터리' 'NCM9' 'S-팩' 등 전기차 배터리 제품을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SF배터리는 니켈 83%인 하이니켈 배터리로 특수 코팅 기술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한다. SK온은 현존 배터리 중 충전 속도가 가장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번 CES에서 배터리 업계 최초로 내장 기술 분야 최고 혁신상과 차량기술, 첨단 모빌리티 분야 혁신상을 받았다.
NCM9은 니켈 비중이 90% 이르는 하이니켈 배터리다. 니켈 비중이 높을수록 주행거리가 늘지만, 안전성이 떨어지는 단점을 Z-폴딩 기술로 보완했다. Z-폴딩은 배터리 내부의 분리막을 지그재그 모양으로 감싸는 기술이다. 양극과 음극을 분리해 화재 위험을 차단한다.
S-팩도 전시된다. S-팩은 배터리 모듈 수를 줄이는 셀투팩(CTP) 기술을 적용해 배터리팩 이전에 모듈수를 최소화했다. 배터리 주행거리는 늘리고 제조 비용은 낮출 수 있다. S-팩은 배터리 팩 전체로 열이 번지지 않도록 하는 SK온의 최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SK온은 미국 솔리드파워와 공동 개발하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도 선보인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